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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예술가, 안동의 한지와 삼베에 동아시아 영감을 담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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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일부터 3주간 중국·일본 작가 6명 안동 원도심 레지던시 참가
  • 안동포·한지 vs 비단·화지…서로의 전통 소재 교차 활용해 작품 창작
  • 9월 17일부터 한옥 공간 영가헌서 기획전시, 동아시아 문화교류 결실 공개

0830 중국․일본 예술가 6명  안동에 머물며 창작활동 펼친다.jpg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안동의 전통 소재가 동아시아 현대 미술가들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안동시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연계한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예술가 레지던시’를 개최한다.


이번 레지던시에는 안동시와 교류하는 중국 쑤저우시와 다리 바이족 자치주, 일본 마쓰모토시에서 각 2명씩 선발된 예술가 6명이 참가한다. 여기에 안동 지역 예술가 2개 팀(6명)이 합류해 총 12명의 한·중·일 작가군단이 3주간의 동거동락에 나선다.


참여 작가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중국 쑤저우에서는 자수와 섬유 조각, 다리 바이족 자치주에서는 천연염색과 서예 분야 작가가 찾아온다. 일본 마쓰모토에서는 종이 기반의 현대미술과 공예를 다루는 작가들이 안동을 방문한다.


해외 작가들은 체류 기간 안동한지 제작 현장과 안동포타운, 금소마을을 찾아 지역 장인들과 깊이 있게 교유한다. 수백 년 이어온 안동포와 한지의 제작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전통 소재가 가진 미학을 몸소 익힌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소재의 교차'에 있다. 한·중·일 작가들은 상대국의 전통 재료를 바꿔 다루는 파격적인 실험을 시도한다. 중국과 일본 작가들은 안동포와 안동한지를 바탕재로 삼고, 안동 작가들은 중국의 비단과 일본의 전통 종이인 화지(和紙)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한다.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기법과 구상을 공유하며 예술적 영감을 교환한다.


3주간의 치열한 창작 결과물은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통 한옥 체험공간인 영가헌에서 ‘한·중·일 예술가 기획전시’로 일반에 공개한다. 개막식은 9월 1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안동시 관계자는 "동아시아 작가들이 서로의 문화적 유산을 재해석하는 이번 시도가 지속 가능한 국제 예술 교류의 견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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