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학진흥원 ‘2026 세계기록유산 글로벌 청년캠프’ 성료
- 연세대·영남대·중국 저장대 등 국내외 3개 대학 104명 참여
- 체험형 문화유산 프로그램과 체류형 연계로 지역 활력 및 글로벌 확장성 확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안동·경북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세계 청년들에게 알리는 무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2026 세계기록유산 글로벌 청년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당초 목표인 100명을 넘어선 총 104명의 국내외 대학생과 교수가 이번 캠프에 참여해 안동의 기록유산과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체감했다.
올해 캠프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중국 저장대학교 역사학부 등 국내외 3개 대학이 함께했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심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재참여와 학술협력, 해외 대학의 직접 참여로 이어지며 세계기록유산 활용사업의 대폭적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보는 관광’에서 ‘직접 경험하는 체험’으로
글로벌 청년캠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을 중심축으로 세계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을 찾아 유교책판의 보존·활용 현장을 둘러보고, 목판 인출과 고서 만들기 작업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도산서원과 봉정사, 하회마을을 답사하며 한국 전통 건축과 사상의 깊이를 탐구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과 탈춤 배우기 등 역동적인 전통문화 체험도 이어졌다.
1차 캠프(5월 16~17일)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직원과 학생 41명이, 2차 캠프(5월 29~30일)에는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참가자 32명이 안동을 찾았다. 특히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으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한국국학진흥원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단발성 행사를 넘어선 지속적 교육·학술협력의 결실을 보았다.
해외 대학 첫 직접 방문… 4박 5일 체류형 모델로 진화
올해 사업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해외 대학의 직접 참여다. 3차 캠프(8월 3~7일)에는 중국 저장대학교 역사학부 교수와 학생 등 31명이 4박 5일간 한국을 찾아 안동과 경주 일대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해외 대학이 직접 방문단을 구성해 참여한 첫 사례다.
저장대 프로그램은 참여기관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기존 1박 2일 일정을 4박 5일로 대폭 늘렸으며,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을 참가자 측이 일부 부담하는 방식으로 효율적 운영을 꾀했다. 참가자들은 유교책판 인출과 고서 만들기 외에도 안동한지 체험, 하회탈춤, 퓨전국악 공연 관람, 안동·경주의 주요 세계유산 탐방 등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즐겼다.
프로그램 종료 후 저장대학교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 만족도와 한국 재방문 의향 항목에서 모두 5점 만점을 기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는 ‘하회마을·탈춤 관람 및 체험’(41.9%)이 꼽혀,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콘텐츠가 글로벌 청년들에게 통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체류하는 동안 지역 식당, 숙박·체험시설, 관광지 등을 이용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활용사업이 단순 문화 체험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문호 넓혀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교류 장으로 발전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문호를 대폭 넓힌다.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대학생과 해외 대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본 일정은 1박 2일로 운영하되, 참여기관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일정을 탄력 구성하고 추가 비용은 참여기관이 부담하는 합리적인 운영 방식을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세계기록유산은 철저히 보존하는 것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직접 보고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기록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한국 문화와 경북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 나아가 대학 간 지속적 협력과 재방문으로 이어짐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청년들이 세계기록유산을 계기로 안동을 방문하고 지속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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