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9기 첫 대규모 투자협약…국가1산단에 모바일 카메라 액추에이터 공장 신설
- 2029년까지 4년간 투자, 400명 신규 고용 창출…미래 모빌리티 등 사업 확장 발판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글로벌 정밀부품 기업 자화전자로부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며 구미를 첨단 제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3일 구미시청에서 자화전자㈜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경상북도가 달성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화전자㈜는 구미국가산업1단지(구미시 남구미로 29 일원)에 첨단기술 기반의 모바일 카메라 액추에이터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 4년간 5,0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클린룸 기준 약 1만 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연간 1억 개의 카메라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고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화전자㈜가 생산하는 광학계 제어·구동 부품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초점(AF), 손떨림 보정(OIS), 광학줌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정밀부품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고배율 광학줌(폴디드줌)과 OIS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은 약 55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매년 꾸준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자화전자㈜는 독보적인 '볼(Ball) 타입 구동'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과점시장을 선점한 국내 대표 중견기업이다. 특히 2023년부터 북미 최대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매출액의 8%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해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북미 글로벌 고객사의 차기 모델 핵심 부품 공급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목적이 크다. 나아가 자화전자㈜는 기존 카메라 모듈을 넘어 자동차 전장, 전장 부품, AR·VR 등 미래 모빌리티와 확장현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과거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구미가 미래형 첨단기술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미 2022년 구미공장을 설립하며 지역에 뿌리를 내린 자화전자㈜는 현재 구미사업장에만 8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 측은 이번 증설 과정에서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산학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주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 및 모듈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구미 내 첨단 부품소재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IT시장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선택이자 경북 전자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투자기업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구미시와 원팀이 돼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 역시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펼쳐준 경상북도와 구미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구미를 세계적인 첨단산업 제조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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