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조 전 의원 위원장 위촉… 11개 분과 300여 명 전문가 결집
- 산업·공간·공동체·민생 ‘4대 대전환’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핵심 아젠다 설정
- 7월 중순 도민 보고 목표… “변화의 씨앗, 확실한 성과로 꽃피울 것”

경상북도가 민선 9기 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핵심 컨트롤 타워를 가동하며 ‘경북 중심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15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경상북도 대전환 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단체장 교체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통상적인 인수위원회와는 궤를 달리한다. 민선 7·8기 도정이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경북의 미래 대전환 방향을 구체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상설 자문기구 성격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경북을 대표하는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 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민선 7·8기부터 도정 주요 정책을 자문해 온 경상북도 정책자문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합류해 도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위원회를 이끌 수장으로는 김성조 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이 위촉됐다. 제18대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정과 지역 행정 전반을 두루 경험한 김 위원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위원회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기획·행정, 첨단과학·투자, 지역개발, 복지보건아동, 민생혁신, 재난안전, 지방시대정책, 해양·에너지, 환경산림자원, 농축산유통, 문화관광 등 총 11개 분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경북도청 실·국과 경북연구원은 공약 검토와 자료 분석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위원회의 논의가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회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영일만항 투포트(Two-Port) 전략을 양대 축으로 삼아, 경북의 지형도를 바꿀 산업·공간·공동체·민생의 4대 대전환 핵심 아젠다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산업 대전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방산 등 초격차 메가테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K-푸드 육성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공간 대전환을 위해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Two-Port 글로벌 경제권을 구축하고, 경북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자연·역사 자원을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어 공동체 대전환 분야에서는 아이들의 자산 형성과 어르신 식사·돌봄을 결합한 경북 첫걸음 연금 및 어르신 건강밥상 제도를 도입하며, 지역 청년들의 교육과 일자리, 정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청년 희망 사회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민생 대전환을 위해 도민의 일할 기회를 보장하는 일자리 기본사회를 구현하는 한편, 골목경제와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소상공인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러한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제도적 기반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오는 2028년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통합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할 재정 특례, 권한 이양, 지역 균형발전, 시·군·구 자율성 보장 등 핵심 과제들을 지속해서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시·도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분과별 심층 회의를 통해 소관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별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정책 패키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위원회는 한 달간의 밀도 높은 활동을 거쳐 오는 7월 중순경 최종 논의 결과를 도민에게 상세히 보고하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김성조 위원장은 “일찍이 지방시대를 주창해 온 이철우 도지사의 뛰어난 통찰력과 뚝심 있는 도정 철학을 믿는다”라며 “위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민선 9기 경북도정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민선 7·8기가 ‘변해야 산다’는 각오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온 기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싹을 틔워 도민의 신뢰에 확실한 성과로 보답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하며, “준비위원회가 전달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전문가의 혜안을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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