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의원·비례대표 대거 당선… 4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
- 안동서 국민의힘과 ‘7대 7’ 동수…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30%대 선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경북 지역의 확고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기초의원 51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9명 등 총 6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거둔 27석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아울러 '민주당 돌풍'이 불었던 지난 2018년의 60석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당 역사상 역대 최고의 선거 결과를 기록했다.
비록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주요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32.76%를 득표한 것을 비롯해 우창윤 영주시장 후보(35.71%), 윤동춘 예천군수 후보(34.71%), 김시환 칠곡군수 후보(32.51%),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32.49%), 임기진 청송군수 후보(31.70%), 김기현 경산시장 후보(30.96%) 등이 험지에서 일제히 30%가 넘는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시다.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밤샘 초접전 끝에 49.08%를 득표, 상대 후보와 불과 1.8%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석패했다.
하지만 안동시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 기초의원 6명과 기초 비례대표 1명 등 총 7명이 당선돼 시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동시의회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7명, 녹색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돼, 민주당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동수를 이루는 이변을 연출했다. 향후 안동시정 운영과 조례 제정 등에서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들의 소중한 선택"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열심히 지역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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