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득표율 50.9% 대 49.1%, 1,605표 차 신승… '빅4' 지역 당일 개표서 승부 갈려
- 초반 민주당 이삼걸 후보 사전투표 우세 뒤집고, 자정 무렵 권기창 후보 역전 성공
- '대통령 프리미엄'과 '캠프 리스크' 맞물린 격전… 권 후보, 조직력 앞세워 재선 안착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권기창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권기창 후보는 50.9%(44,239표)를 얻어 49.1%(42,634표)를 기록한 이삼걸 후보를 1,605표 차이로 제쳤다.
사전투표 우세 뒤집은 당일 투표 개표
이번 개표 과정은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개표 초반 사전투표(37,208표) 결과가 반영될 당시에는 이삼걸 후보가 15% 이상 앞서 나갔으나, 선거 당일 투표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개표율이 50%를 넘어선 자정 무렵 권기창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후보 간의 격차는 수백 표에서 1천 표 사이를 오르내리며 혼전을 거듭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안동 지역 내 인구 밀집 지역인 이른바 '빅4(용상동·옥동·송하동·강남동)'의 당일 투표 개표였다.
비교적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용상동과 송하동의 사전투표에서는 이삼걸 후보가 약 6대 4의 비율로 앞섰으나, 당일 투표에서는 권기창 후보가 용상동에서 약 900여 표, 송하동에서 약 300여 표를 더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잔여 지역인 옥동과 강남동에서도 유의미한 표 차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권기창 후보의 승리로 리드가 굳어졌다.
양 당의 호재와 악재가 맞물린 격전
지역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표 차이가 2% 미만으로 좁혀진 원인을 두고, 선거 직전 발생한 여러 정치적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선거 직전 한일정상회담 유치와 대통령의 고향 방문 등 이른바 '대통령 프리미엄'을 호재로 업고 선거를 치렀으나,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와는 별개로 지역구 표심을 완벽히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권기창 후보 캠프 인사의 구속 리스크라는 뚜렷한 악재를 안고 투표일을 맞이했다. 이러한 리스크로 인해 막판까지 민주당 후보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으나, 결과적으로 권기창 후보 캠프가 보유한 선거 경험과 조직력,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이슈 대응력이 저력을 발휘하며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지켜냈다.
권기창 안동시장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중단 없는 안동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엄중한 명령을 동시에 새기겠다"며,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공동체의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안동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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