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AI 확산 속 ‘누가 노동자인가’ 근본 질문 제기
- 주 4.5일제·유연근무 논의, 노동의 질 중심으로 전환 흐름
- “보호 넘어 전환 설계”…지역 노동시장 대응 과제 부상

2026년 노동절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노동의 의미와 방향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됐다. 최근 명칭이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바로잡히고 공휴일로 자리 잡으면서,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 노동절이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의 상징이었다면, 현재 노동 현실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공장과 사무실 중심 구조를 넘어 플랫폼과 알고리즘이 노동을 조직하는 시대가 됐다. 계약서보다 앱이 노동 조건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누가 노동자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배달노동자, 대리운전기사,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노동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제도는 여전히 전통적 기준에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권리는 사각지대로 밀려나고, 노동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있다.
근로시간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더 많이 일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일하고 살아갈 것인가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주 4.5일제와 유연근무제 확대 논의는 노동의 질을 재설계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 확산 역시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기존 일자리는 줄고 새로운 노동 형태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사회 안전망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 정책 역시 보호 중심을 넘어 전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정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변화한 노동 환경에 맞춰 제도를 재설계하고, 노동의 정의와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지역 단위에서는 청년층 불안정 노동, 산업 구조 변화, 인구 감소가 맞물리며 노동시장 위축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노동 문제를 특정 집단이 아닌 지역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로 보고 있다. 노동 문제 해결 없이는 지역 지속가능성 확보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결국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 노동을 설명할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 필요한 것은 일자리 숫자가 아닌 노동 구조의 질적 전환이다. 노동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이를 바로잡을 정치의 책임은 더 분명해지고 있다.
BEST 뉴스
-
전통과 현대, 무대와 객석 허문 축제…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순항 중
안동의 가을 하늘 아래 세계 각지의 문화적 깊이와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과 시민 주도형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역대급 규모의 전시를 통해 ... -
손광영 안동시의원, “365일 스마트 안심도시 안동 조성해야”
안동시 원도심의 노후한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누구나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첨단기술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선제적 안전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365일 스... -
시민이 끝까지 안심하고 걸을 수 있게”… 안동시의회 권기윤 의원, ‘연속적 보행로’ 조성 제안
안동시 관내 보행로의 단절과 장애물을 해소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동시의회 권기윤 의원(옥동, 국민의힘)은 18일 열린 제26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보행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과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안동시에 촉구했다.... -
가을빛 물드는 안동, 코트 위 뜨거운 열정…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 3일 개막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전국 농구 동호인들의 뜨거운 승부가 안동을 가득 채운다. 안동시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국립경국대학교 체육관, 안동다목적체육관, 반다비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안동 지역 청소년팀을 비... -
경북 넘어 강원까지 품은 생명의 보루… 안동병원, 추석 연휴 중증응급 지킴이 완수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촘촘한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하며 경북은 물론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최종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휴 기간 안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680명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끌어당기는 대목은 환자의 질적 구성이다. 한국형 ... -
'79억 생태하천' 천리천의 굴욕… 김미경 안동시의원, 수질·관리 실태 전면 점검 촉구
안동시의회 김미경 의원(국민의힘)이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리천의 수질 및 관리 실태를 즉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동시가 지난 2013년 79억 원을 투입해 천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고, 이듬해 전국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