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계서원서 열린 음악회, ‘소리와 공간’으로 전통 이해 확장
- 1박2일 팸투어…서원·기록문화·야경까지 입체적 체험
- 한국국학진흥원, 한류 기반 전통문화 프로그램 확대 추진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안동의 서원과 전통문화 현장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의 깊이를 몸소 느꼈다.
한국국학진흥원 KSI연수원은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류기반 전통문화 확산 팸투어 1차’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연세대·한양대 외국인 교환학생과 인솔 인력 등 40여 명이 참여해 안동 일원에서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의 핵심은 호계서원에서 열린 ‘선비음악회’였다. 참가자들은 서원 견학 후 고즈넉한 공간에서 펼쳐진 공연을 통해 단순한 설명을 넘어 소리와 분위기로 전통을 체감했다. 서원이 지닌 배움과 수양의 공간적 특성이 공연과 맞물리며 자연스러운 몰입과 경청을 이끌어냈고, 공연 이후에는 감상을 나누는 교류도 이어졌다. 이는 예(禮)·악(樂)·공동체적 감수성 등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 요소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팸투어는 안동의 문화유산과 생활 체험을 함께 담아 구성됐다. 1일차에는 예끼마을과 선성수상길, 도산서원 방문에 이어 음악회가 진행됐고, 야간에는 월영교 걷기 체험으로 지역의 야경과 정취를 경험했다. 2일차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 관람과 함께 목판 인출, 전통 책제본(오침안정법) 체험이 이어졌으며, 맹개마을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전통의 공간성과 감각적 체험을 결합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의 결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기록문화와 유교문화유산, 지역 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진흥원은 해외 대학과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한류 기반 전통문화 확산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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