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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품은 시인의 삶… 권오단 소설 『이육사 1943』, 안동의 책으로 선정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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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서 베이징 압송 길, 시인의 마지막 여정 담아낸 장편소설
  • 권오단 작가 “이육사의 삶과 정신 관통하는 결실… 4년 만의 출간”
  • 8월 19일 영가대교 실개천서 ‘한 도시 한 책’ 선포식 개최

'이육사1943', 2026년 안동시 한도시한책도서 선정 (2).jpg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발표한 장편소설 『이육사 1943』이 2026년 안동시 ‘한 도시 한 책’ 도서로 선정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상에 나온 이 작품은 민족시인 이육사의 숭고한 삶과 철학을 깊이 있게 조명해 지역 사회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육사 1943』은 1943년 가을, 서대문경찰서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압송 길에 오른 이육사가 자신의 지난 삶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고향과 가족, 동지들과의 인연, 그리고 당대의 엄혹했던 시대상 속에서 『광야』, 『절정』, 『청포도』 같은 주옥같은 명시들이 탄생하게 된 경위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권오단 작가는 “2021년 이육사문학관 상주작가로 근무하며 이육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깊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그분의 문학과 사상을 관통하는 소설을 쓰고자 마음먹은 지 4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민족정신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한 책 도서’ 선정을 알리는 선포식은 오는 8월 19일(수) 오후 7시, 안동 영가대교 아래 실개천에서 개최돼 시민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한 권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독창적 상상력을 융합해 다방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중견 작가다. 2006년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비롯해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공모전 수상, 아르코창작지원금 선정,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전 우수상, 네이버 오디오클립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그동안 동화 『소리개와 금동대향로』,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노자니 할배』, 역사소설 『전우치』, 『대적 홍길동』, 『기해동정록』 등 폭넓은 저작을 선보였다. 또한 안동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오페라 『아! 징비록』, 『석주 이상룡』, 『김락』, 『광야의꽃 이육사』와 어린이 뮤지컬, 연극 대본을 쓰며 지역 문화 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해 왔다.


"들어 본 적 없는 이야기를 하고, 읽어 본 적 없는 글을 쓰겠다"는 작가의 신념이 담긴 이번 소설은 안동시민은 물론 전국의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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