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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택신화, '떼창'의 웅장한 울림으로 피어나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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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 음악극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오는 1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무대
  • 6인 소리꾼과 2인 악사가 선보이는 역동적 판소리 합창…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
  • 가택신의 내력 풀어내며 가족의 소중함 전해… 다음 달 11일에는 이희문의 '오방신과' 이어져

0807 판소리 음악극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jpg

전통적인 1인 판소리의 틀을 깨고 여섯 명의 소리꾼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합창이 안동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백조홀에서 판소리 음악극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우수 공연예술의 지역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안동 시민에게 완성도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한 명의 고수와 소리꾼이 끌고 가는 전형적인 판소리 양식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여섯 명의 소리꾼과 두 명의 악사가 호흡을 맞추는 ‘판소리 합창’을 도입해 제주 신화를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음악극으로 구현했다.


작품의 바탕이 된 ‘문전본풀이’는 부엌과 변소, 올레와 오방의 토신, 문을 지키는 문전신 등 삶의 터전을 지키는 가택신들의 내력을 담은 제주 무속신화다. 남선고을의 남선비와 여산부인 가족에게 찾아온 위기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흩어진 가족이 다시 힘을 모으는 서사를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족의 의미와 ‘집’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전통 장단과 소리, 배우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연기를 하나로 엮어 옛 신화를 현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 언어로 재구성했다. 각기 다른 음색을 지닌 소리꾼들의 독창과 중창, 합창이 교차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해 기존 판소리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우수 작품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본 공연의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10세 이상(2017년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화 문의(054-840-3600) 또는 공식 누리집(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다음 주자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의 ‘오방신과’가 대기 중이다.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 30분 웅부홀에서 경기민요와 록, 팝, 전자음악을 파격적으로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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