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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 물들인 ‘흙 속의 진주’… 벤토나이트 축제 성료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7.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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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바이오 전시부터 미네랄팩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 경북도·포항시, 기능성 점토광물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산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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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동해안의 청정 광물자원인 ‘벤토나이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일원에서 열린 ‘제9회 2026 포항 벤토나이트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고 일간 대구신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동해안의 대표적 광물자원인 벤토나이트의 산업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소상공인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 첫날인 24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박용선 포항시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김상섭 대구신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과 도·시의원,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기능성 점토광물 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며 뜻을 모았다.


벤토나이트는 수분을 흡수하면 부피가 7배에서 10배까지 팽창하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광물이다. 기존에는 사료나 토양개량제 등 전통적인 산업에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의약품과 화장품 등 바이오·화장품 분야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며 고부가가치 기능성 광물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이러한 벤토나이트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과 기업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해 ㈜벤토원, ㈜피부산책, 에이펙셀천연나노셀 등 전문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벤토나이트 기반의 화장품과 기능성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풍성한 즐길 거리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점토광물 기반의 미네랄 팩 체험을 비롯해 무더위를 날려줄 워터건 페스타,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하는 댄스·가요제,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를 넘어 벤토나이트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기능성 광물 신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아울러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벤토나이트는 기존 산업의 틀을 깨고 바이오와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기능성 광물 신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포항이 광물자원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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