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개 공공도서관 불용 도서 정비해 해외 교육기관 전달
- 2021년부터 지속된 사업… 한국어 교육 지원 및 자원 순환 목적
- 라오스 국립대학 등 학교와 도서관 5곳에 배치 예정
경북교육청이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발맞춰 해외 교육 현장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건넨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라오스 현지 학교와 도서관 등에 한국어 교육용 도서 약 3,500권을 기증하는 ‘2026년 해외 도서기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지만 교재와 읽을거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교육기관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북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상태가 양호한 불용 도서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기증 대상은 라오스 내 한국어 교육기관과 공공 문화시설 등 총 5개 기관이다. 구체적으로는 △라오-한국대학 유․초등학교 △비엔티안중학교 △라오스국립대학 △라오스 국립도서관 △로고스 외국어학원 등 학교 3곳과 도서관 1곳, 외국어학원 1곳이다. 이곳에는 현지 학생들과 주민들이 한국어 학습과 독서 활동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가 전달된다.
이번 도서 기증을 위해 경북교육청 소속 27개 공공도서관이 모두 팔을 걷어붙였다. 각 도서관은 기증 가치가 높은 도서를 엄선한 뒤 소독과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기증용 스티커 부착, 분류, 포장 등의 꼼꼼한 과정을 거쳐 준비를 마쳤다. 이 도서들은 해상 및 육상 운송을 통해 라오스 현지로 배송돼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한국어 학습을 돕는 소중한 자원으로 쓰이게 된다.
경북교육청의 이 같은 ‘해외 책 나눔’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이어져 왔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경북교육청은 라오스는 물론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학교 23개교에 약 1만 8,000권의 도서를 기증하며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과 교육 문화교류 확대에 앞장서 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의 의미를 넘어선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만들어 교육을 통한 국제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에서 소외당할 뻔한 도서를 새로운 교육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계기가 돼 뜻깊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물류 환경 악화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외 도서 기증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전달되는 도서가 라오스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배움의 자산이 되기를 바라며, 경북교육이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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