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의대생 40명, 포항·안동의료원 등서 2주간 현장 밀착 실습
- 의료취약지 서비스 체험…지역완결형 필수 의료 인재 양성 '신호탄'

경상북도가 넓은 행정구역과 높은 고령화율, 의료취약지역 급증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의료 현장실습 운영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의 공공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를 완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및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 관계자, 의과대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지역책임의료기관 공공의료 현장실습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주간 진행된 공공의료 현장실습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경상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책임의료기관과 의과대학을 연계해 추진 중인 혁신적 모델이다. 동국대 의대와 지역책임의료기관 간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굳건한 공공의료 실습 체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실습에는 동국대 의대생 4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영주·상주적십자병원 등 도내 5개 의료기관에 분산 배치돼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학생들은 단순한 임상실습에 그치지 않고,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을 비롯해 재가방문 서비스, 원격협진 시스템, 퇴원환자 연계 사업 등 지역 공공의료의 핵심 사업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특히 이번 실습은 의료취약지의 실제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와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예비 의사들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중요성과 공공의료기관이 가지는 막중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실습 종료 후에는 조별 발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경상북도는 넓은 관할 구역과 가파른 고령화로 인해 의료취약지가 늘어나는 엄중한 여건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에 정주하며 필수의료를 담당할 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미자 경상북도 공공의료과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역책임의료기관과 의과대학이 협력해 구축한 선도적인 공공의료 실습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의료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미래 지역의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 및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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