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 맞은 한국 생태학의 발자취… 학문적 성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 제시
- 기후와 생태계 위기 속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학술 축제의 장 열려사단법인 한국

사단법인 한국생태학회(회장 정철의, 국립경국대학교 식물의학전공 교수)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학문적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선언했다.
한국생태학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충남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2026년 한국생태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도전과 열정의 50년, 100년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81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 기간 중에 함께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1976년 창립 이래 한국 생태학 연구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라는 인류세의 과제를 마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채로운 학술적 논의를 펼쳤다.
첫날, 깊이를 더한 학술 심포지엄의 향연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국립농업과학원 특별세션과 한국생태학회·국립생태원의 공동 심포지엄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진행된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학술적 깊이가 돋보이는 강연들이 이어졌다.
초청강연자로 나선 조지메이슨대학교 안창우 교수는 ‘습지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시스템 생태학에서 스웜프적 사유로’라는 주제로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 김지윤(군산대), 변채호(경국대), 이원영(극지연구소), 주용성(서울대), 최문보(경북대), Daniel Park(고려대) 교수 등 학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습지생태, 식물 침입생태, 생체기록, 화학생태 등 현대 생태학의 핵심 현안을 아우르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둘째 날, 반세기의 성찰과 미래를 향한 좌담회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50주년 기념식'은 둘째 날인 14일에 개최됐다. 정철의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기룡·정연숙 명예교수,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지난 5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특별강연에 나선 국민대학교 김은식 명예교수는 ‘사회적 취약성이 다층적으로 증대되는 인류세에 인류를 선도할 한국생태학회의 미래 도전과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50주년 좌담회'에서는 학회 원로와 신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회의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발전 방향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나눴다.
이어 강원대학교 김범철 명예교수가 ‘하천과 호수의 수생태계 건강성은 좋아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두 번째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여천생태연구회 시상식과 포스터 발표, 분야별 소모임 등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셋째 날, 신진 연구자들의 열정과 미래 선언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구두 발표 세션과 함께 '제3회 전국 대학생 생태학 대회'가 열려 미래 생태학계를 이끌어갈 청년 연구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했다. 학회는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철의 한국생태학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학회에 보내준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한국생태학회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신진 및 여성 연구자는 물론, 시민과학자들까지 폭넓게 포용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번영하는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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