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러운 농담이나 해학을 ‘유머’라고 한다. 사전적인 의미는 우스개, 해학, 익살, 골계 등으로 번역되는 우스꽝스러운 현상이며, 영어 ‘humor’에서 온 말이다. 유머는 웃음의 마중물이라고 할 정도로 웃음을 만들어 내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조직에서 유머는 긍정적 감정과 창의력, 소통, 변화 수용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머는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해서 인지 능력을 확장하고, 창의적 발상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유머는 조직 내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개인과 팀의 적응력과 팀워크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통해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복탄력성이 높다.
영국에는 ‘신사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두 가지는 바로 우산과 유머’라는 속담도 생겨났다. 영국은 비 오는 날이 많아 일상에서 우산은 당연히 필수품이다. 유머는 필수품 우산 이상으로 필요하고도 중요하다는 것이 속담이 갖는 메시지다.
유머는 단순히 사람을 웃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고, 에너지가 흘러넘쳐 자연스럽게 나오는 표현이며, 그 자체로 강력한 사회적 수단이 된다. 실제로 미국 심리학협회(APA)의 연구에 따르면, 유머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 만족도가 평균 23%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유머가 대화의 긴장을 풀어주고,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좋은 유머, 수준 높은 유머란 어떤 걸까요? 그것은 바로 ‘나’를 낮춰 상대를 높이는 유머이다. 그런 유머는 웃음이 나면서도 자신을 낮추는 그 사람에게 오히려 신뢰가 간다.
말 잘하는 것 보다 잘 듣고 있어야 공감이 가능하고, 그 속에서 웃음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유머는 여러 생물 가운데 인간만이 지난 고유한 특성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대중정치들인이 유머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
미국의 제40대 레이건 대통령은 여유 있는 유머리스트(humorist)로 유명하다. 레이건이 힝클리로부터 저격을 당했을 때의 일화다. 수술을 받으려고 한참 준비 중인 시간, 수술 팀은 극도의 긴장 상태였다. 의사들이 수술하러 다가오자 레이건이 수술을 안 받겠다고 생때를 쓴다. 당황한 의사들에게 하는 레이건이 하는 조크. “당신 의사들 공화당원 맞아요 ?” 정당이 다르면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유머였다. 의사들은 이 조크에 조크로 응답했다. “각하 오늘만은 우리 모두 공화당원입니다” 레이건의 두 마디 유머에 의사와 간호사들은 크게 웃었고, 이후로는 수술실의 긴장 상태는 말씀하게 해소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유머는 즉시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모든 사람들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레이건의 유머 감각과 여유에 대해 감탄했다.
유머는 성공하는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질이다. 리더가 유머 감각이 있으면 구성원들의 직무 열의에 괄목할 만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창의적이고 통찰력이 필요한 업무에는 보다 큰 효과가 있다. 이는 다양한 선행연구들 뿐만 아니라 뇌를 직접 촬영한 연구에까지 거의 대부분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조직에서 리더가 되면 조회나 훈시, 교육, 지시 등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설 기회가 많아진다. 유머 감각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만은 아니다. 역사, 전기 및 고전과 문학 등 다양한 책을 읽고, 비유와 반어를 익히며, 일상에서 끊임없이 연습하는 등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능력이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성공하는 리더는 훌륭한 유머리스트이며, 밝은 표정의 소유자인 것이다.
많이 웃고, 즐겁고 유머가 가득한 사회가 되어, 마음가짐도 풍요롭고 남을 더 배려하고 돕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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