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인원 1,934명으로 확대…경쟁률은 5.1대 1로 작년보다 하락
- 장애인·임신부 위한 편의 지원 대폭 강화, 합격자 발표는 7월 15일

경상북도가 민선 9기의 출발을 함께할 신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대규모 필기시험을 치렀다.
경북도는 20일 포항, 경주, 안동, 구미 등 도내 4개 권역, 22개 시험장에서 ‘2026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동시에 실시했다. 총 459개 시험실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수험생들의 긴장감 속에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올해 경북도의 선발 예정 인원은 9급 행정직을 비롯한 29개 직렬에서 총 1,934명이다. 이는 지난해 선발 인원인 1,405명과 비교해 529명 늘어난 규모다. 선발 인원이 확대되면서 원서접수 인원 역시 지난해(8,878명)보다 약 10% 증가한 9,773명을 기록했다. 다만 채용 규모 자체가 대폭 커진 덕분에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5대 1에서 올해 5.1대 1로 다소 낮아졌다.
이날 시험은 수험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됐다. 경북도는 수험생들이 몰리는 오전 시간대의 혼잡을 막기 위해 경북경찰청과 손을 잡았다. 시험장 주변 주요 도로에 경찰 인력을 배치해 교통을 정리하고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도왔다. 만일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북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들도 시험 종료 시까지 시험장별로 상주하며 현장을 지켰다.
특히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형 편의 지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험에서 편의 지원을 받은 수험생은 장애인 37명, 임신부 17명 등 총 54명이다. 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증상에 따라 시험시간 연장(1.5배 또는 1.7배), 대필 지원, 휠체어 전용 책상 및 확대 문제지·답안지 등이 제공됐다. 임신부 수험생들에게는 높낮이 조절 책상을 지원하고 시험 도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필기시험의 결과는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9기 경북도정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내달 15일 발표되며, 이후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9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최종 관문을 통과한 인재들은 도정과 각 시군의 주요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추진하는 핵심 인력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시험 운영에 만전을 기했음을 강조하며,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려 노력해 온 모든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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