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각 대신 파쇄…산불 원인 사전 차단 효과
- 21개 시군 2,763ha 추진, 상반기 목표 90% 달성
- 고령·취약농가 중심 지원…지력 개선까지 기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사업’이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수확 후 발생하는 고춧대와 과수 잔가지 등을 소각하지 않고 파쇄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농산부산물 소각이 산불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지만 단속과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파쇄 지원을 통해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기술원은 2024년부터 시군별 ‘찾아가는 파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21개 시군에 22억 원을 투입해 2,763ha 규모 작업을 진행 중이다. 4월 15일 기준 상반기 목표량 2,142ha의 90%를 완료했으며, 본격 영농철이 시작되는 5월 이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 인접 지역과 고령층·취약농가를 우선 지원해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을 크게 낮췄다. 실제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53.6건이었으나, 사업 시행 1년 만인 2025년에는 32건으로 감소했다.
파쇄된 부산물은 토양으로 환원돼 유기물 공급, 수분 유지, 비료 유실 방지 등 효과를 내며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0일 고령군 쌍림면 일원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업 추진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작업자와 농업인 의견을 듣고 안전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영농부산물 파쇄는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현장 중심 지원을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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