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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협, 불법선거 고리 끊는다… 임원 수당 '75% 삭감' 고육책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8.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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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 6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전격 인하
  • 조합장 연봉 2천만 원 자율 반납… '선거 포상제' 도입해 투명성 강화
  • 권태형 조합장 "조합원 눈높이 맞춰 공명선거·쇄신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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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농협이 선거 과열을 막고 조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비상임 임원 수당을 75% 삭감하는 등 고강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최근 불거진 비상임 임원 선거 관련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안동농협은 과열 선거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받아 온 임원 처우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29일 열린 제3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조합장 기본연봉 2천만 원을 자율 삭감하고, 비상임 임원의 회의 참석수당을 기존 6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선거를 둘러싼 이권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음성적인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지난 7월 14일 제2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제정했다. 금품이나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자발적 신고를 활성화해 공명선거 문화를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안동농협은 창립 제53주년 기념식에서도 ‘신뢰받는 농협, 함께 만드는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을 걸고 조직 쇄신 결의를 다졌다. 이번 조치를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최근 발생한 일로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임원 선거 문화를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고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조직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의 신뢰는 농협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공명선거 정착과 투명 경영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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