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살처분 현실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청소년소설
- “작고 약한 존재 향한 따뜻한 시선 담아낸 작품” 평가
- 오는 17일 권정생동화나라서 시상식 개최
재단법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2026년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선정의 청소년소설 물 없는 수영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권정생문학상은 청소년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최근 3년간 발표된 작품 가운데 예심을 거쳐 단행본 10권을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했고, 문학적 완성도와 청소년문학으로서의 의미, 권정생 문학정신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이어갔다.
심사에는 김서정, 김지은, 선안나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청소년문학이 청소년의 일상과 역사적 기억, 진로와 노동, 사회 현실 등을 폭넓게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문학이 보이지 않는 삶의 자리와 생명의 감각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물 없는 수영장』은 구제역 발생과 살처분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외면하고 싶은 사회의 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긴장감 있는 서사를 유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권정생 선생이 평생 문학으로 전하고자 했던 생명존중의 가치와 약한 존재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크고 작은 모든 존재의 평등함과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 살아간다는 것의 고귀함을 되새기게 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권정생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그의 문학이 오늘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생명과 평화, 연대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아름답게 구현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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