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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손끝, 전통을 넘어 현대적 미(美)로… 경북공예품대전 대거 수상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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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 ‘제56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서 장려상 2명·특선 1명 쾌거
  • 소나무 문양 한지 쟁반부터 안동포 야생화 자수, 단청문양 퀼트 가방까지전통 기법에 창의성 더해 호평

제56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 시상식 (1).jpg

안동의 공예가들이 경상북도 최고의 공예 무대에서 전통의 아름다움과 창의적 감각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뛰어난 역량을 증명했다.


안동공예문화전시관(관장 김기덕) 내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56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에서 장려상 2명, 특선 1명 등 총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큰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은 지역 공예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먼저 한지공예 분야에서는 안동한지연화공예관의 김은주 작가가 ‘소나무문 쟁반set’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직사각형 합지를 계단식으로 겹쳐 크기를 조절한 뒤, 이를 고풍스러운 소나무 문양으로 형상화했다. 컵받침 역시 동일한 소나무 문양을 적용해 세트로서의 통일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또 다른 장려상 수상자인 섬유공예 분야 ‘들꽃’의 신말숙 작가는 ‘안동포 풍경소리’를 선보였다. 지역 특산품인 안동포를 주재료로 삼아 홍화와 발효쪽 등 천연 재료로 자연염색을 진행한 후, 그 위에 섬세한 야생화 자수를 놓았다. 이어 조각들을 견사로 꼼꼼히 감침질해 황동종을 비롯한 각종 소품을 만들어 장식했으며, 매듭사를 이용해 견고하게 고정해 마감하는 등 높은 예술성을 보여줬다.


특선을 차지한 섬유공예 분야 ‘홈퀼트’의 홍현주 작가는 ‘부연문양퀼트가방’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 전통 단청문양의 화려한 색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검정 바탕 위에 패턴을 활용해 가방과 소품을 제작했다. 특히 공그리기 기법과 패치웍을 활용해 단청 고유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한 경상북도공예품대전은 목칠, 도자, 섬유, 종이, 기타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작품 총 58점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각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경상북도 공예문화의 발전과 작품의 완성도, 전통기법의 전승, 창의적인 아이디어, 조형성과 심미성, 다양한 재료의 융합을 기준으로 무려 7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치열한 심사 끝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3점, 동상 4점, 장려상 5점, 특선 11점, 입선 12점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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