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어린이집 통학차량 매뉴얼 구축한 보육정책팀 ‘최우수’ 영예
- 외국인 근로자 안전 확보·안동호 폐업보상 등 시민 체감형 성과 빛났다

안동시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안동시는 지난 3일,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묵은 과제를 해결한 공무원들을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각 부서에서 추천한 총 16건의 안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부 1차 심사와 온라인 플랫폼 ‘소통24’를 통한 국민투표 2차 심사, 그리고 적극행정위원회의 엄격한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2팀 등 총 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행정 공백 메우고 현장 애로 해소한 ‘최우수·우수’ 사례
심사 결과, 영예의 최우수상은 보육아동가족과 보육정책팀에게 돌아갔다.
보육정책팀은 그동안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 혼선을 빚던 ‘시립어린이집 통학차량 처리 절차’에 주목했다. 민간자본보조로 지원된 통학차량이 내구연한을 넘겼을 때의 처리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관련 법령과 지침을 전면 검토해 단계별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담당 공무원과 어린이집 원장이 업무 프로세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업무의 일관성을 높이고 담당자별 처리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영농지원과 농촌인력팀과 공원녹지과 생태휴양팀이 각각 차지했다.
농촌인력팀은 대구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이동 출입국·이동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했다. 급증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등록 지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동안 외국인등록증 발급이 늦어져 안전보험 가입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고용주와 근로자의 불안과 부담을 동시에 덜어냈다.
생태휴양팀은 시설 노후화로 외면받던 ‘단호샌드파크’를 가족친화형 휴양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최근 변화한 관광 트렌드에 맞춰 이용률이 낮은 시설을 물놀이장과 파크골프장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관리사무소 신축과 당직실 신설 등 안전관리 체계와 근무환경을 동시에 개선해 이용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복합 민원 해결과 취약계층 배려 돋보인 ‘장려’ 사례
장려상에는 축산과 수산팀과 지역경제과 지역경제팀이 이름을 올렸다.
수산팀은 지난 2022년 안동호 상류의 어류 중금속 검출 이후 조업 중단으로 생계 곤란을 겪던 어업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원인 규명이 복잡하고 환경부, K-water 등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보상 논의가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도, 수산팀은 끈질기게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동시에 안동시 자체 예산을 편성해 폐업보상 절차를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결국 환경부의 보상 재원 지원 협의를 이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역경제팀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홍보 부족이나 온라인 신청의 어려움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별도의 TF 체계를 구성해 단순히 신청 건수를 집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급 완료 여부까지 꼼꼼히 점검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장의 애로를 행정의 언어로 번역했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적극행정위원회 민간위원들은 “공직자들이 수차례 현장을 발로 뛰고 관계기관과 조율하며 제도를 개선해 나간 과정을 보며 큰 울림과 감동을 받았다”고 심사 소회를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사례들은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행정의 언어로 번역해 제도로 풀어낸 모범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치는 공직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일상적인 공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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