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과 MOU 체결, 전국 10개 대학과 연구 네트워크 구축
- 청년 연구자들 현장 투입… 소멸 위기 지역 무형유산 디지털 콘텐츠로 재탄생

국립경국대학교 문화유산학전공이 지방소멸 위기 지역의 잊혀가는 무형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립경국대는 지난 22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2026년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립경국대 문화유산 전공주임 이진교 교수와 연구책임자 김형근 교수가 참석해 국가유산청 및 전국 단위 참여 학과들과 권역별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사자료 공유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국가유산청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는 무형유산 분야의 청년 및 대학생 연구자가 전국 지방소멸 위기 지역의 75~90세 고령인구를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아카이브 구축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며, 향후 영상이나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돼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립경국대 문화유산학전공을 포함해 전국 10개 대학에서 100여 명의 청년·대학생 연구자가 참여한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예천 토박이들의 삶과 문화’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예천 지역에 거주하는 토박이 어르신 2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구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고학이나 물질사학이 아닌 민속학과 무형유산을 주력으로 탐구하는 학과 본연의 전문성을 살려, 단순한 사실 기록을 넘어 지역민의 생생한 구비 전승과 전통 생활문화를 깊이 있게 채록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책임자인 김형근 국립경국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방점은 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구술채록 현장에 뛰어들어 무형유산 조사 기법을 익히며 현장조사 실무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와 동시에 지역 소멸 현상과 함께 빠르게 잊혀 가는 예천 지역의 소중한 민속 지식과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 문화유산학전공은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된 예천 지역의 구술 기록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 무형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K-문화를 선도하는 원천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구와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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