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리단길·영주문어 ‘글로컬’ 선정…K-컬처 연계 외국인 친화 상권 조성
- 구룡포 ‘로컬테마’, 금리단길 등 ‘골목상권’, 경산공설시장 ‘백년시장’까지 전방위 석권
- 국비 93억 포함 총 185억 투입, '경북형 소상공인 뉴딜' 본격 시동
경상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시장 육성 공모사업을 싹쓸이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을 위한 거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올해 중기부가 최초로 시행한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백년시장 육성사업’ 공모에서 도내 7개 상권이 최종 선정되어, 국비 93억 원을 포함해 총 18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고유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상권을 발굴해 쇼핑, 체험,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하고, 국내외 방문객을 유입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상권 육성사업’의 핵심 3개 부문(글로컬·로컬테마·골목상권)을 모두 석권하며 기획력을 입증했다.
먼저 K-컬처를 기반으로 외국인 친화 상권을 조성하는 ‘글로컬 상권’에는 경주 황리단길 상권과 영주문어 1955 상권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곳에는 각각 5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외국인 대상 미식 체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융합하는 ‘로컬테마 상권’에는 포항 구룡포 상권이 선정되어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구룡포 상권은 새벽 바다의 일출과 과메기 등 특유의 로컬 감성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된 체류형 상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골목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 부문에는 총 3곳이 선정되어 곳당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구미 금리단길 상권은 도시재생 기반 시설을 활용한 체류·체험·소비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구미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는 야간 콘텐츠를 접목해 '진평 심야 미식거리' 브랜드를 조성한다. 포항 쌍사상가 상권은 생활·감성형 골목상권 재생 모델인 ‘빛의 거리’를 조성해 상권 전반의 자생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브랜드화하는 '백년시장 육성사업'에는 70년 역사의 경산공설시장이 최종 선정됐다. 경산공설시장은 2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받아 인근 대학가의 청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까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디지털 융합 체류형 백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경북형 소상공인 뉴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도내 핵심 상권 육성과 전통시장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글로컬 상권부터 골목상권, 백년시장에 이르는 대규모 공모 선정은 도내 특색 있는 상권들이 가진 저력과 체계적인 기획력이 만들어낸 쾌거”라며, “이번 성과가 단일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전체에 시너지를 창출해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나아가 글로벌 선호도 1위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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