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과 집중’으로 40여 개 전략 유치군 선정해 국가 균형성장 견인한다
- 첨단제조·스마트물류·애그리테크·생활교육 등 4대 혁신 벨트 구축에 나선다
- 이철우 도지사, 가용한 모든 네트워크 총동원해 진짜 전쟁 승리할 것 강조했다

경상북도가 제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9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상북도 공공기관유치위원회 위원과 관련 실·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공기관 경상북도 이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선거 이후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유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도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치 추진 상황 보고, 이전 유치방안 토론, 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번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산업과 공간, 사람을 연결하고 경북을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경북도는 5극 3특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의 연계성, 지역 특화 첨단산업 집적 효과, 1차 이전 기관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0여 개의 대상 기관을 전략 유치군으로 선정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첨단 제조 혁신 벨트, 스마트 물류 벨트, 애그리테크 벨트, 생활·교육 중심 축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첨단 제조 혁신 벨트는 경북의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경북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15개 핵심 기관을 집중 유치해 비수도권 최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둘째, 스마트 물류 벨트는 경북혁신도시에 이미 구축된 도로, 교통, 우정, 조달 기능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도로교통연구원,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13개 기관을 유치해 물류서비스와 모빌리티 실증, 유통 플랫폼을 결합한 대한민국 물류와 유통의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셋째, 애그리테크 벨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종자원 등 1차 이전 기관에 산지유통, 가공, 수출 기능을 더하는 전략이다. 전국 최대 농임업 생산지라는 강점을 살려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국립산림과학원 등 6개 기관을 유치하고 농생명과 푸드테크를 연계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생활·교육 중심 축은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조성된다. 한국보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문화, 환경, 복지 기관을 집적하고, 특히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많은 사람이 오가는 교육과 연수기관을 유치해 공유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치위원들은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위해 입체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한 실·국장들 역시 기관별 동향을 공유하며 이전 대상기관 노조 및 임직원과의 공감대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철영 공동 유치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국토대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며, 국토의 중심인 경상북도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최적지임이 분명하다고 선언하며 도민과 함께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초일류 국가 진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성공 모델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새로운 지방정부가 출범한 지금부터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진짜 전쟁의 시작이라며, 유치위원들과 모든 실·국은 지역정치인, 유관기관, 출향인사 등 가용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왜 경상북도여야 하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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