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파티마병원 출신 부인종양 전문 박내윤 과장 영입, 1일부터 본격 진료 시작
- 거대 근종·부인암 등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 가능… 가임력 보존 치료에 강점
- 타 지역 환자 유입 기대… 경북 북부 의료 경쟁력 강화 및 생활인구 확대 마중물
국내 부인과 수술에서 다빈치 로봇수술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산부인과 로봇수술 건수는 연간 2만 2천여 건을 기록했으며, 누적 수술 건수는 10만 7천 건을 돌파했다. 같은 해 국내에서 로봇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시행된 진료과 역시 산부인과로 집계됐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 합병증 발생률과 수혈 가능성을 낮추는 등 임상적 장점이 뚜렷해 적용 범위가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 인프라가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 대형 병원에 집중돼 있어, 지역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박내윤 전문의를 영입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동병원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종양, 부인종양(암) 등 다양한 여성질환에 대해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을 아우르는 전문 치료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신임 박내윤 과장은 대구 파티마병원 여성건강센터 산부인과 주임과장을 역임한 베테랑 전문의다. 부인종양학을 비롯해 자궁탈출증, 중증 자궁내막증 등 고난도 부인과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10cm 이상의 거대 근종이나 무게 3~5kg에 달하는 거대 자궁도 개복 없이 복강경으로 제거할 수 있는 풍부한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빈치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박 과장은 자궁근종 및 부인종양 수술 분야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인물로, 네이버 환우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명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안동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대구와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환자들의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시행하는 다빈치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콘솔에서 로봇 팔을 정밀하게 조작하는 첨단 수술 방식이다. 사람의 손끝보다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고 3차원 확대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는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며, 특히 가임력 보존이 필수적인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돼 최적의 치료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박내윤 과장은 부인과 질환의 경우 수술의 정밀성과 풍부한 치료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북부 지역 환자들이 멀리 이동하는 불편 없이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 진료와 최신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원거리 이동 없이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건강권 보장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내윤 과장의 영입과 다빈치 로봇수술 체계 강화는 경북 북부 지역 환자들이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지역 완결형 치료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나아가 타 지역 환자의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의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인구 유입에 따른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동병원은 정부가 지정한 분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에서 24시간 철통같은 의료안전망을 유지하며 지역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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