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인구 감소·초고령화 위기, 하나의 해법으로 풀겠다”
- G-AFC센터 개소…5년간 한국형 고령친화캠퍼스 표준모델 구축
- 어르신·지역주민 위한 평생학습 플랫폼 전환 본격화

전국 최초 고령친화캠퍼스를 조성 중인 국립경국대학교가 지난 7일 예천캠퍼스에서 경북고령친화캠퍼스(G-AFC)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소식은 학령인구 감소와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지방 국립대학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제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모았다. 행사에는 어르신과 지역 주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청남교육관 청남홀에서 열린 1부 기념식과 G-AFC센터에서 진행된 2부 개소식으로 나눠 열렸다. 정태주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대현 경북RISE센터장과 조춘식 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임진섭 G-AFC센터장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센터 시설을 둘러봤다.
정태주 총장은 “국내 국립대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대학을 젊은 세대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조춘식 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장도 “우리 노인들을 이해해 주는 진정한 배움의 장이 마련된 것 같아 뜻깊다”고 말했다.

G-AFC 사업은 경북 RISE 사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단위과제로 선정된 5년(2025~2029년) 사업이다. 정식 명칭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기반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이다. 대학이 보유한 교육·보건·복지·체육 자원을 지역 어르신과 주민을 위한 평생학습 자원으로 재배치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존 모델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국립경국대는 이를 위해 △고령친화 인프라 재구조화 △초고령사회 대응 전문인력 양성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맞춤형 통합돌봄 프로그램 운영 △한국형 고령친화캠퍼스 글로벌 표준 제시 등 5대 혁신전략을 추진한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올해는 캠퍼스 환경과 제도를 정비하는 인프라 구축 단계로 운영하고, 2026~2027년에는 건강증진·운동재활 프로그램인 G-MEDEX와 영양관리 프로그램 G-SSP, 세대공감 리빙랩 등을 본격 운영한다. 이후 2028~2029년에는 한국형 고령친화캠퍼스 표준모델을 정립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운영 체계도 민·관·학 협력 기반으로 꾸렸다. 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를 비롯해 노인요양시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동지사, 지역 병원과 복지기관, 보건소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립경국대는 올해 안에 세계 150여 개 대학이 참여 중인 국제고령친화대학 글로벌네트워크(AFUGN) 가입도 추진한다. 가입이 성사되면 경북 첫 사례이자 국내 국립대 최초 사례가 된다.
임진섭 G-AFC센터장은 “고령친화캠퍼스는 어르신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대학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모시는 공간”이라며 “지역과 대학의 위기를 동시에 풀어가는 한국형 해법을 가장 먼저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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