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앞서고도 경선 배제…“설명 없었다” 반발
- 공정성 논란 속 탈당·무소속 출마로 확산
- 반복되는 공천 잡음, 당 신뢰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봉화 지역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이 결국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이어졌다. 3선 봉화군의원을 지낸 김상희 후보는 당을 떠나 경북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도 경선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천 과정 전반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논란의 핵심은 단순하다. 왜 배제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감산 기준과 심사 요소가 명시돼 있다. 선출직 평가, 탈당 이력, 선거법 위반 여부 등 공천 판단 기준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기준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 역시 “민심과 당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까지 언급하며 “군민 뜻이 외면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논란은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공천은 단순한 후보 선발 절차가 아니다. 정당의 원칙과 신뢰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기준보다 해석이 앞서고, 설명 없이 결과만 남을 때 승복 대신 의심이 쌓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설명 없는 공천, 납득하기 어려운 배제, 이어지는 잡음은 지지층 내부 피로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당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봉화 민심이 던지는 질문도 분명하다. 누가 공천됐느냐가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느냐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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