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 정상회담 이후 국가적 지원 기대감…문화교류 핵심사업 부상
- 박닌성·뜨선방과 협력 강화…800년 역사 기반 국제연대 확대
- 중앙부처 협의 본격화…사업 브랜드화 속도

봉화군이 베트남 덴도축제에 참석해 리 왕조를 매개로 한 역사적 연대를 재확인하며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군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박닌성 뜨선방에서 열린 ‘2026년 덴도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리 왕조의 전통을 기리고, 현지 지방정부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시홍 부군수를 비롯한 봉화군 우호대표단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하고 양 지역 간 오랜 역사적 인연을 되새겼다.
올해는 리태조 황제 즉위 1016주년이자, 리태조 후손인 화산이씨가 고려에 정착한 지 800년이 되는 해다. 봉화군과 베트남을 잇는 역사적 연결성을 재조명하는 상징적 시기로 평가된다.

이번 방문은 최근 한-베트남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양국 간 신뢰가 강화된 상황에서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도 문화교류의 핵심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추진의 배경에는 민선 8기 들어 K-베트남밸리를 군정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온 박현국 군수의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박 군수는 취임 이후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 필요성 설득에 집중해 왔고, 이는 정부 차원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봉화군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사업 성과와 콘텐츠를 공유하며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문체부와는 기존 문화·관광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K-베트남밸리를 국가적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현국 군수는 “덴도축제 참석은 봉화가 가진 800년 역사 가치가 양국 공동 자산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우호적 기류와 맞물려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K-베트남밸리를 대표적인 국제교류 거점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주베트남 대사관과 박닌성, 뜨선방 인민위원회 등을 방문해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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