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승인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3년 교류 결실 가시화
- K-베트남 밸리 중심 산업·문화 협력 확대
- 글로벌 공급망 연계·베트남 진출 교두보 기대

베트남 박닌성 대표단이 경상북도를 찾아 양 지역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자매결연 동의안을 의결하면서 3년간 이어온 교류가 제도적 기반 위에서 본격적인 결실 단계에 들어섰다.
마이 선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17명의 대표단은 지난 2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공식 회담을 갖고 경제·산업·문화 등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경북도지사의 베트남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2023년 체결한 우호교류 협약 이후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2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경북과 서울을 오가며 산업 현장과 협력 거점을 둘러본다. 특히 봉화군에 조성 중인 ‘K-베트남 밸리’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지를 방문해 실질 협력 모델을 집중 점검한다. K-베트남 밸리는 고려시대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의 정착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양 지역 협력의 상징적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과 박닌성은 2023년 우호교류 협약 이후 상호 방문과 교류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제·무역·문화·관광·보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을 재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이번 도의회 승인으로 자매결연 체결이 가시화되면서 협력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단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 대표 산업 중심지로 삼성전자, 앰코,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이 밀집한 전자·수출 산업 핵심 거점이다. 경북은 이를 기반으로 도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연계 강화라는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적 교류 기반도 탄탄하다. 경북에는 약 8천 명의 베트남 출신 귀화자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어 양 지역은 생활·문화 측면에서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유지해 왔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박닌성과의 관계를 산업·문화·인적 교류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하며 "자매결연을 조속히 추진해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이 선 부위원장도 "경북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질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구축된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박닌성을 포함한 주요 협력 지역과의 교류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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