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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이유보다 될 방법 찾는다”…황병직 영주시장 취임 100일 “체감 변화 주력”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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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관행 허물고 관점 전환…‘변화의 DNA’로 영주 미래 지도 새로 그린다
  • 첨단베어링 산단·드론 및 로봇 신산업 동력 확보…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연계
  • 단순 이벤트 벗어나 지역 경제 소득으로 연결되는 실속형 문화·관광 체계 구축

영주-1-3 황병직 영주시장 “일하는 방식부터 바꿨다”(기자 질의응답).jpg

 황병직 경북 영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존의 행정 관행을 탈피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시장은 14일 영주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경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황 시장이 내세운 취임 100일의 핵심 메시지는 ‘변화의 DNA’다. 기존 행정의 타성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직접 실행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의 확실한 미래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황 시장은 “100일은 도시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가능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작한 일은 반드시 결과로 연결하는 실천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의전 버리고 민원 체계 혁신"…문턱 낮춘 소통 행정

민선 9기 영주시정의 첫 출발점은 ‘시민의 불편 해소’와 ‘행정 체질 개선’이었다.


황 시장은 지난 7월 취임식부터 무대 앞자리를 시민에게 양보하고 불필요한 의전을 대폭 축소했다. 취임 직후에는 1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 생활 불편 사항과 현안 과제를 직접 수렴했다.


행정 내부의 민원 처리 체계도 대수술을 거쳤다. 읍·면·동장실 재배치와 함께 7월부터 ‘민원 3심제’를 전격 도입했다. 장기 미해결 민원이나 반복 민원을 단초부터 다시 검토하고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다각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시청 주차장 역시 직원 중심에서 민원인 우선 이용 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공직 사회 내부에는 자율성과 책임을 대폭 부여했다. 공정한 인사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새로운 제안과 시도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 마련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새로운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SK스페셜티, KT&G, 노벨리스코리아, 베어링아트 등 지역 내 핵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지원책을 점검해 왔다.


결실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영주는 대한홍삼㈜, 풍기인삼농협과 1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홍삼은 2030년까지 영주에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건립하며, 풍기인삼농협과 협력해 지역 인삼 소비를 대폭 늘린다. 이는 기업 투자와 지역 농가 소득이 직접 연결되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역시 산단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 입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관 산업 육성 및 인력 양성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


첨단드론·농업로봇…미래 신산업과 실증 중심 농업 혁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산업 분야 검토도 본격화했다.


영주시는 지난 9월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첨단드론 국방·군사시설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기존 시설의 입지적 이점을 활용해 국방 드론 관련 시설을 유치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할 방안을 다각도로 타진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총사업비 7억 500만 원을 투입해 '농업분야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과수 재배가 활발한 지역 특성에 맞춰 수확물 운반 등에 로봇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작업 부담 경감 효과,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가 보급 가능성을 검토한다.


전통 문화자산의 관광 자원화…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전환

지역의 풍부한 문화·역사 자원도 경제적 가치로 환원한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세계적 문화유산을 보유한 영주시는 전통예술 교육과 공연, 체험 중심의 체류형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국회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문화적 기반과 당위성을 널리 알렸다. 또한, 2027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3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순흥벽화고분, 의산서원, 안양원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축제 운영 체질도 개선했다. 올여름 ‘시원나잇페스타’에서는 야간 프로그램과 참여형 콘텐츠를 늘렸고, 최근 열린 ‘풍기인삼축제’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전담해 먹거리·볼거리·체험을 다채롭게 배치함으로써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 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지표보다 중요한 건 시민 삶의 변화”…결과로 증명하는 시정

황 시장은 향후 시정 역량을 일자리와 소득,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농특산물의 가공·유통 경쟁력 제고, 주거·의료·교육·교통·복지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연계하여 추진한다.


특히 영주시는 투자 협약(MOU)이나 공모 사업 선정 자체를 최종 성과로 보지 않고, 실제 투자 집행과 기업 입주, 고용 창출, 농가 소득 향상이라는 최종 결과물까지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영주-1-5 황병직 영주시장 “일하는 방식부터 바꿨다”(황병직 영주시장 답변).jpg

황병직 시장은 “시정의 핵심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업을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실제로 달라졌느냐에 있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고 끝까지 실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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