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7개소 중 2개소 싹쓸이… 국비 전체의 42.6% 달성
- 딸기 우량묘·과수 무병묘 인프라 대폭 확충… 농가 소득 증대 기대
- 사전 부지 확보·선제적 대응 빛났다… “경북 농업 대전환 기틀 마련”

경상북도가 농축산업의 핵심 근간인 종자 인프라 확충에 대대적인 박차를 가한다.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7년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육묘와 과수묘목 2개 분야가 최종 선정돼 국비 9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전체 국비 지원액(22억 3000만 원)의 4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국 지자체 중 단연 최대 성과다.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은 농업인에게 우수한 종자와 묘목을 안정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도록 온실, 조직배양실, 저온저장고 등 첨단 품질관리 시설과 장비를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6개 분야에서 18개소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소가 사업 대상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상북도는 총사업비 22억 3000만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육묘 및 과수묘목 분야의 생산·유통 기반을 대폭 개선한다.
육묘 분야 대상지로 선정된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은 2년 동안 총 14억 원을 투입한다. 내재해형 온실과 저온저장고, 첨단 작업 장비 등을 단지 내 구축해 고품질 딸기 우량묘 생산량을 기존 12만 주에서 20만 주로 확대 생산한다. 생산한 우량묘는 시·군 거점 전문육묘장과 농업기술센터, 수출시범단지, 선도 농가 등에 우선 공급해 경북 딸기 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올린다.
과수묘목 분야에서는 경산 동부농원에 총사업비 8억 3000만 원을 투입한다. 저온저장고와 광역방제기 등 무병 묘목 생산에 필요한 핵심 시설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특히 과수 무병화관리기관인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와 밀접하게 연계해 묘목의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일관 체계를 구축한다. 중앙과수묘목센터에 집중됐던 무병묘목 생산·공급 축을 지자체와 민간 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농가에 우량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
이번 쾌거의 배경에는 경북도의 철저한 사전 대비와 발 빠른 현장 행정이 있었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사업 예정지의 부지 확보와 인·허가 문제를 미리 협의해 완료했다. 공모 신청 전에는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피력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업의 대전환은 농업의 뿌리이자 출발점인 종자 인프라 구축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첨단 종자·종묘 거점을 넓혀 경북 종자산업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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