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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부터 근현대까지… 의성 역사·삶 담긴 유산 3건 신규 지정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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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산 정려’·‘송고정’·‘도동리 솜틀공장’ 지정공고 거쳐 확정
  • 효행 문화부터 전(田)자형 건축, 근현대 산업유산까지 폭넓게 인정
  • 최유철 군수 “지역 역사문화자산 발굴 및 체계적 보존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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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효자 김윤산 정려(義城 孝子 金允山 旌閭)」

 의성군이 지역의 역사적·건축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유산 3건을 군 지정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승격시켰다.


의성군은 지정예고 공고와 심의 절차를 거쳐 「의성 효자 김윤산 정려(義城 孝子 金允山 旌閭)」, 「의성 송고정(義城 松皐亭)」, 「의성 도동리 솜틀공장(義城 道東里 솜틀공장)」 3건을 의성군 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8월 6일 열린 의성군 문화유산 보호위원회 심의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지정된 유산들은 조선시대 효행 문화부터 전통 건축, 근현대 지방 산업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의성 효자 김윤산 정려」는 호랑이를 물리치고 아버지를 구한 효자 김윤산의 숭고한 효행을 기리기 위해 1797년(정조 21) 조정에서 내린 정려다. 명확한 조성 시기와 함께 당시의 원형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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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송고정」

 「의성 송고정」은 지역 유림의 뜻이 결집된 전통 건축물이다. 후학 양성의 요람이었던 월록서당(月麓書堂)이 1896년 농민 봉기로 소실되자 이를 개축한 뒤, 박윤함(1510~1594)을 추모하는 지역 유림의 공의를 모아 ‘송고정’으로 개칭했다. 특히 의성 지역에서 보기 드문 정방형 전(田)자형 구조를 갖추고 있어 지역 전통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건축사적 사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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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도동리 솜틀공장」

 「의성 도동리 솜틀공장」은 가내수공업에서 기계화된 소규모 지방 산업으로 전환되던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주는 희귀한 산업건축 유형이다. 공장 내부에는 ‘大日本京都伏見山田製作所’(대일본 교토 후시미 야마다 제작소) 명문이 새겨진 솜틀기계가 보존돼 있어, 해당 기계가 1950~1960년대 제작되어 국내에 보급됐음을 증명한다. 당대 섬유 가공 및 생활산업의 변천 과정을 실물 기계와 건축물을 통해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현대 지역 생활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에 지정된 3건의 문화유산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의성의 역사와 군민의 삶을 생생하게 증명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숨겨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해 의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 계승·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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