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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일기가 드라마·게임을 만났을 때… 청춘의 상상력, 전통 기록에 숨을 넣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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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국학진흥원, 10일 송해아트홀서 ‘제12회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최종 무대
  • TRPG·이머시브 공연부터 웹툰·드라마까지… 5개월 멘토링 거친 8개 팀 경쟁
  • 문체부장관상 등 총 2,300만 원 상금 수여… “K-콘텐츠 원천 IP 가능성 입증”

사진1. 제12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포스터.png

 조선시대 선조들이 남긴 빛바랜 일기와 문집, 고문서가 21세기 청년들의 감각을 거쳐 현대적 콘텐츠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오는 10월 10일 서울 송해아트홀에서 ‘제12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의 최종 프로모션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유한 스토리테마파크 등 전통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예비 창작자들의 창의적인 기획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심사를 넘어 참가자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형 공모전’으로 펼쳐졌다. 1차 기획안 심사와 2차 면접을 뚫고 선발된 8개 팀은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간 전문가 멘토링, 교육캠프, 피칭스쿨 등 체계적인 과정을 거치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완성도 높은 기획으로 구체화했다.


10일 열리는 최종 무대에서는 장르의 한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베일을 벗는다.


본선에 오른 기획은 ▲보드게임(TRPG) 〈무영곡의 목민〉(둘로그) ▲웹툰 〈옥분향록〉(아마계돈) ▲드라마 〈사임당, 나를 그리다〉(레디액션) ▲뮤지컬 〈호동서락기〉(공삼의 산악회) ▲이머시브 공연 〈도깨비의 판-홀린 듯 한양을 걷다〉(도깨비 유랑단) ▲게임 〈꽃풀이-다시 쓰는 일기〉(필(筆) 무렵) ▲영화 〈칼춤〉(검크크) ▲OTT 드라마 〈동쪽에는 호걸이 살고 있었다〉(호시탐탐) 등 총 8개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 웹툰을 넘어 관객이 직접 작품 속 공간에 참여하는 이머시브 공연과 역할 수행 요소를 결합한 보드게임(TRPG) 등 참여형 장르까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옛 기록에 담긴 삶의 흔적이 청년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결합해 강력한 문화 IP(지식재산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 참가팀들은 10분간의 피칭을 통해 전통 기록에서 발굴한 이야기의 가치와 이를 현대적 콘텐츠로 발전시킨 과정을 직접 발표한다.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상금 1,000만 원)을 비롯해 총 2,300만 원의 상금을 8개 팀에 나눠 수여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선조들의 기록이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가치”라며 “5개월간 고민을 거듭하며 완성한 아이디어들이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문화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https://story.ugyo.net/)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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