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회의 거쳐 직업교육 모델 적용 합의… 단기 교류 넘어 시스템 전반 체계화
- 마이스터고 운영과 전국 취업률 1위 노하우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 임종식 교육감 “우리 교육의 경험이 현지 변화 이끌고, 학생·교원에는 세계화 기회 될 것”

경북교육청이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의 요청을 받아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과정과 운영체계를 현지 교육환경에 이식하는 ‘K-직업교육 수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교육청과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은 지난달 10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의 기본 방향에 최종 합의했다. 해당 회의에는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의 담당 국장, 부서장, 수석전문관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북 직업교육 모델의 현지 도입 방안과 향후 협력 구도를 정밀하게 논의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대통령령(PQ-316)에 기반해 직업교육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문 직업교육기관인 테크니쿰을 중심축으로 운영 안정화와 표준화,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맞물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한국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경북 직업교육 시스템에 주목하면서 이번 협력이 성사됐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다 마이스터고 지정, 6년 연속 순취업률 전국 1위, 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우승 등의 눈부신 실적을 올리며 현장 중심 직업교육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번 사업은 단기 연수나 개별 프로그램 단위에 머물렀던 종전의 단순 교류 방식을 벗어난다. 교육과정 편성, 교원 역량 강화, 학교 운영 노하우, 산업체 연계망 등 직업교육 시스템 전반을 구조화하여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최적화된 형태로 이식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이미 특별전담조직(TF)을 출범시켰으며, 지난달 2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해외 적용 가능성과 구체적인 현지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앞으로는 경북 직업교육의 핵심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수요 및 교육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지 교원의 수업 역량 제고와 현지 학교-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성과 관리를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경북형 직업교육 모델’의 세계화 기반도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먼저 경북 직업교육을 공식 요청했다는 사실은 우리 직업계고가 쌓아온 성과와 경쟁력이 세계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경북의 직업교육 노하우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교육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우리 학생과 교원들에게도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발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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