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600년 세월 견딘 ‘재산 가진 나무’, 등기 100주년 앞두고 세계적 가치 밝힌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06 13:16
  • 글자크기설정

  • 예천박물관, 2027년 국가유산청 국비 확보… ‘한국의 인격수’ 연구사업 본격화
  • 1927년 토지 상속받은 국내 최초 ‘부자 나무’… 공동체 나눔과 상생의 문화유산 평가
  • 전국의 인격수 전수조사 및 학술 가치 규명… 예천군, 세계적 문화 자산으로 육성

(예천군)예천박물관 예천 천향리 석송령 토지등기 100주년 기념 연구 사업 본격화(석송령 전경).jpg

 대한민국 최초로 토지를 소유해 ‘부자(富자) 나무’로 널리 알려진 천연기념물 ‘예천 천향리 석송령’이 등기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적 문화 자산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석송령 토지등기 100주년(2027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한국의 인격수(人格樹) 가치 증진 연구사업’이 2027년도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약 600년의 역사를 품은 석송령은 풍기 지역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한 길손이 건져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27년 8월 10일, 마을 주민 이수목 씨가 영험한 나무라는 뜻의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신의 토지 5,588㎡를 상속 등기해주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산을 보유한 수목이 됐다.


이후 마을 주민들은 ‘석송계’를 조직해 나무와 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해 왔다.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음력 정월 14일 자시)이면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동신제를 올리고 있다. 특히 1985년에는 대통령 하사금 500만 원을 기반으로 ‘석송장학회’를 설립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단순한 신목(神木)을 넘어 공동체 나눔과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예천박물관은 석송령이 토지를 소유한 지 100년이 되는 2027년을 기점으로, 전국의 천연기념물 중 사람처럼 인격을 부여받은 수목(인격수)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연유산에 깃든 한국 고유의 인문·사회문화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석송령은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며 공동체 나눔을 실천해 온 예천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세계적인 문화 자산”이라며 “등기 100주년을 계기로 석송령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예천군 문화유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안뉴스 & www.kyoungan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가을밤 물들이는 시원한 맥주 한 잔… 예천읍 상설시장서 ‘맥주 페스티벌’ 열린다
  • 안동·예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다…경북도청 신도시 ‘문화놀이샘터’ 가동
  • 대한민국 미래 여는 경북의 비전… ‘2026 명품대구경북박람회’서 선보인다
  • 경북농협-농가주부모임, 밑반찬 500세트로 전한 따뜻한 온정
  • 안동고, ‘EBS 자기주도학습센터’ 유치… 농어촌 교육 격차 해소 선도
  • “아침밥으로 이어지는 한국·베트남의 맛”... 남안동농협, 결혼이민여성 대상 쌀소비 촉진 교육 열어
  • “해녀가 물질한 자연산 전복, 안방서 도매가로 맛본다” 경북도, 온라인 직거래 시범 사업 시동
  • 예악국악단, 11일 ‘풍류, 도산십이곡’ 개최… 전통과 현대, 세대의 벽 허문다
  • 안동에서 만나는 세계의 선율… 7월, 문화로 물드는 ‘시원한 예술 바캉스’
  • 경북농협-경북호국보훈재단, 국가유공자 유가족 찾아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600년 세월 견딘 ‘재산 가진 나무’, 등기 100주년 앞두고 세계적 가치 밝힌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