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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속에 품은 열정, 안동의 가을을 온통 흥으로 수놓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10.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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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자 200여 명의 헌신과 청년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일군 성공적 축제
  • 양주별산대놀이부터 하회선유줄불놀이,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결선까지 마지막 날 열기 최고조
  •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 주제로 안동 전역을 흥겨운 전통의 무대로 수놓아

100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전국 4개 대학 탈춤동아리 한자리에.JPG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안동의 가을 하늘을 가득 채운다.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열린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월 4일,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무대 위 예인들뿐만 아니라 무대 밖을 지킨 자원봉사자와 차세대 청년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한층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축제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었던 숨은 주역은 단연 자원봉사자들이다. 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모인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축제 기간 내내 현장 곳곳에서 관람객 이동 지원, 행사 진행, 안내 등 묵묵히 손길을 보태며 현장의 빈틈을 채웠다. 관람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한 이들의 따뜻한 응대와 세심한 지원은 축제의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긴 축제 기간 현장 곳곳을 지키며 정성을 보태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는 우리 전통 탈춤을 이어가는 청년들의 역동적인 몸짓이 빛났다. 서울예술대(예대민속연구회), 중앙대(한백사위), 경성대(노릇바치), 동서대(시우터) 등 전국 4개 대학 탈춤 동아리 학생들은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동래야류, 수영야류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탈춤공원 버스킹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학생 탈춤 공연은 관람객과 함께 걷고 웃고 춤추는 이동형 거리공연으로 진행되어 전통 연희의 친근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003 미리 보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마지막 날 (6).jpg

축제의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대미를 장식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몰아치듯 펼쳐진다. 오전에는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필리핀, 태국, 콜롬비아, 메xico 등 세계 각국의 해외 공연단이 메인무대와 탈춤공연장을 수놓았다. 이어 오후에는 국가무형유산 양주별산대놀이, 창작공연 ‘탈춤, 흥부놀부’가 무대에 올라 해학의 진수를 선보인다.


해질녘인 오후 6시 30분에는 축제장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시에,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낙동강과 부용대를 잇는 줄불과 낙화가 어우러지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오후 7시 중앙선1942안동역 메인무대에서는 학생부, 일반부, 실버부, 해외부 참가자들이 펼치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부 결선’과 함께 공식 폐막식이 개최된다. 같은 시각 탈춤공연장에서는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축제의 마지막 탈춤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11일 동안 안동 전역을 흥겨운 탈과 춤으로 물들인 이번 축제는 전통의 계승과 세대 간의 소통, 그리고 시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든 화합의 장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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