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30일 국회서 TK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행정통합·신공항·의대 신설 등 9대 현안 건의
- 영일만 고속도로·국산 AI특화모델 등 핵심 사업 국비 증액 요청… 당지도부 “각별히 챙길 것”
- 정쟁 넘어선 상생 협력… “지방이 살아나야 국가 성장”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과 경상북도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7년 만에 머리를 맞댔다. 양측은 9월 30일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2026년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민주당과 경상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는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주당 당지도부에서 김민석 당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이광재 국회 예결위원장, 염태영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손명수 대변인 등이 총출동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임미애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단과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경상북도와 경북도당은 이번 협의회에서 대구·경북의 사멸이 걸린 9대 핵심 현안과 10개 우선순위 사업, 50여 개 주요 국비 사업을 제시하며 중앙당의 과감한 지원을 촉구했다.
우선 지방 주도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반도체, 로봇, K-방산,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상세 증액 건의 사업으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800억 원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 80억 원 ▲지역 산업데이터 기반 국산 AI특화모델 실증 및 확산 지원 53억 원 ▲AX 자율제조 사이버융합보안 지원 인프라 구축 2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남북내륙철도(김천~거제), 경주 APEC 국제문화원 건립,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도 함께 건의했다.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입법·제도적 과제에 대한 논의도 비중 있게 이뤄졌다. 경상북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조속한 심사 및 처리와 함께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의 신속한 검토를 요청했다. 아울러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경북 유치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 확대 ▲산불 피해 지역 지원 및 재건 등 핵심 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전방위적 협력을 당부했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은 주요 사회경제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상급종합병원조차 없는 엄중한 현실에 처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을 주도해 도민의 우려를 씻어내고 실력 있는 당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역시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이 살아나야 대한민국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경북의 미래가 걸린 핵심 현안과 주요 사업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는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끈 주역”이라며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과 인프라 확충은 물론, K-컬쳐·문화관광·복지 예산 등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당 차원에서 각별히 챙기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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