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연·금융 50개 기관 뭉친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
- 경산(발굴)·포항(검증)·구미(양산) 잇는 ‘스타트업 경북 3·5·10’ 가동
- 2030년까지 1,000개 창업기업 육성… 글로벌 100위권 생태계 도전

대기업 공장 유치 중심이던 지역 개발 패러다임이 창업 생태계 육성 중심으로 급회전한다. 경상북도가 도내 3개 주요 도시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창업 대전환’ 플랜을 본격 가동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포항시·구미시·경산시 등 도내외 창업 핵심기관과 함께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비전 선포와 함께 ‘스타트업 경북 3·5·10’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용선 포항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정성현 구미부시장,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대학·연구기관·투자사·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단은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시, 대경중기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운영기관을 중심으로 인재 양성, 기술 연구, 투자·금융을 담당하는 44개 협력기관이 결합한 50여 개 기관 연합체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광역권 6곳을 선정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도전한다. 단일 도시의 한계를 넘어 3개 시의 특화 기능을 연계함으로써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전략인 ‘스타트업 경북 3·5·10’은 3대 전략축과 5단계 성장솔루션, 10대 핵심실행과제로 이뤄진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경산은 창업을 발굴하는 ‘Start’, 포항은 기술·시장성을 검증하는 ‘Prove’, 구미는 제품화와 사업화를 실현하는 ‘Make’ 거점을 맡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사업 추진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3개 시를 중심축으로 창업 엔진을 가동하고, 2029년부터 2030년까지는 북부권·동해안권·서부권·신공항권 등 도 전역으로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2031년 이후에는 국비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펀드 회수와 재투자가 이어지는 자립형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창업기업 1,000개사와 딥테크 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1만 개의 창업 일자리를 창출하여 세계 100위권 창업생태계 진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과거에는 큰 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유망기업 하나를 잘 키워내는 것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경북 정책의 출발점은 기관이나 인프라가 아닌,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창업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0여 개 기관의 역량을 총집결해 경북형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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