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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 위기·불리한 1레인 뚫었다… 예천군청 나마디 조엘진, 아시안게임 400m 계주 ‘한국 新’ 동메달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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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격 판정 번복부터 곡선 원심력 극복까지… 38초43으로 종전 기록 0.06초 단축
  • 압도적 가속력 자랑한 2번 주자… 만 20세 라이징 스타의 빛나는 레이스
  • 지자체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 결실… ‘육상 성지’ 예천, 아시아 무대 새 지평

예천군청 나마디조엘진 선수 400mR 경기4.jpg

실격 판정의 우여곡절과 최악의 레인 배정이라는 이중고를 딛고 세운 값진 쾌거였다.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진이 포함된 한국 육상 대표팀이 아시아 경기대회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지난 28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세 번째로 통과했다. 이는 종전 한국 신기록을 0.06초 앞당긴 성과이자, 한국 육상 역사상 아시안게임 400m 계주에서 수확한 역대 세 번째 동메달이다.

예천군청 나마디조엘진 선수 400mR 경기2.jpg

이번 메달은 극적인 반전의 연속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예선 경기 당시 배턴 전달 과정에서 실격 판정을 받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 측의 정당한 항소가 수용되면서 극적으로 결선 진출권을 회복했다.


이어 28일 결선에서는 가장 안쪽인 1레인을 배정받는 악조건을 맞이했다. 1레인은 다른 레인에 비해 곡선 반지름이 작아 주자가 받는 원심력이 크다. 원심력을 이겨내며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단거리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자리다.


하지만 대표팀은 굴하지 않았다. 특히 폭발적인 가속력이 장점인 나마디 조엘진은 2번 주자로 나섰다. 움직이며 배턴을 받아 긴 직선 주로를 주파하는 핵심 구간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해 승부수를 던졌다. 네 명의 주자가 합을 맞춘 레이스는 38초43이라는 한국 신기록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번 쾌거 뒤에는 육상 종목에 꾸준히 투자해 온 예천군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예천군은 최고 수준의 육상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육성해 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단거리 나마디 조엘진 외에도 창던지기 남태풍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예천 육상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만 20세에 불과한 나마디 조엘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4년 뒤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실격 위기를 극복하고 동료들과 함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나마디 조엘진 선수의 질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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