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대비 지난해 신고 건수 2.5배 급증, 소화기 증상이 절반 차지
- 응급실 치료 요하는 4·5등급 중대 사례 7건 확인… 적극적 인과관계 규명 시급
- 서미화 의원 " 단순 접수·모니터링 넘어 신속한 후속조치와 정보 공개 필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뒤 부작용이나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최근 5년간 1만 8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 치료나 입원이 필요한 중대한 이상사례와 단기간 내 반복 신고된 다빈도 사례도 지속해서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와 당국의 실질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1만 8,693건에 달했다.
연도별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이상사례 신고는 해마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2,064건이던 신고 건수는 2022년 1,835건, 2023년 2,342건, 2024년 3,611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2025년)에는 5,250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불과 4년 만에 신고 건수가 약 2.5배나 급증한 셈이다.
신고된 이상사례의 증상 유형 가운데는 소화불량, 복통, 변비 등 소화기 관련 증상이 8,578건(4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려움이나 피부발진 등 피부 관련 증상이 3,438건(18.4%), 어지러움 등 정신·신경계 증상이 2,200건(11.8%), 체중증가를 비롯한 기타 증상이 1,984건(10.6%)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영양보충용 제품이 3,215건으로 이상사례 접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Lactobacillus gasseri BNR17(988건), DHA/EPA 함유 유지(965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611건), 차전자피 식이섬유(517건), 포스파티딜세린(342건) 순으로 집계됐다.
단순 이상 증상을 넘어 병원 치료가 시급했던 중대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입원이나 응급실 치료가 필요했던 중대 이상사례와 월 10회 이상 집중 신고된 다빈도 이상사례는 총 32건에 달했다.
이 중 섭취와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증상의 심각성이 중대해 국민에게 즉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된 '5등급' 사례가 2건, 인과관계 가능성이 높은 '4등급' 사례가 5건으로 각각 확인됐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두통, 두드러기, 복통 등이 악화해 응급실 치료를 받기도 했다.
서미화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상사례 신고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며 "중대하거나 반복해서 신고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단순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조사 결과와 안전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를 전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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