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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위 피어난 초록빛 희망… 국립경국대 스마트원예과학전공, 정원문화축제 '최우수상'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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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다시 피어나다’ 작품으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정원 문화 축제’ 정원 대회 석권
  • 산불의 아픔을 식물과 꽃의 치유 에너지로 재해석… 독창적 스토리텔링 연출
  • 조경 전문가들과의 경쟁 속 빛난 원예 전문성… 식물 이해와 관리 역량 입증

국립경국대 스마트원예과학전공 학생팀, 시민참여정원대회 최우수상 수상2.jpg

 잿더미로 변했던 땅 위에서 초록빛 생명의 메시지가 싹을 틔웠다. 국립경국대학교 스마트원예과학전공 학생들이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문화축제’ 시민참여정원 대회에서 단 한 팀에게만 주는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국립경국대 스마트원예과학전공 학생팀, 시민참여정원대회 최우수상 수상.jpg

영예의 주인공은 스마트원예과학전공 김채원, 이동규, 강민승, 이재성, 김창수 학생으로 구성된 ‘동글이’ 팀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열린 시상식에서 ‘안동, 다시 피어나다’라는 작품으로 대회 최고상을 받았다.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4개 팀이 치열한 현장 조성 경연을 펼쳤으며,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시민특별상 1팀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 ‘안동, 다시 피어나다’는 2025년 발생한 안동산불의 깊은 상처를 정원과 꽃으로 치유하고 회복하자는 기원을 담았다. 최근 지방정원 조성과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 중인 안동시의 비전을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내 평단과 시민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다양한 식물의 형태, 질감, 생육 특성을 세밀하게 배치했다. 불에 탄 자연이 시간이 흐르며 스스로 생명을 틔워내듯,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이 피어나는 안동의 모습을 정밀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조경 관련 전공팀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뜻깊다. 공간 설계에 중점을 두는 조경의 영역을 넘어, 식물의 생육 특성과 계절에 따른 변화, 식물 간의 조화, 식재 후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는 원예학 특유의 깊이와 전문성이 빛을 발했다.


지도를 맡은 이승연 교수는 "정원은 단순히 보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소가 가진 고유의 서사를 식물로 풀어내는 작업"이라며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익힌 식물 재배와 관리 전문성을 실제 현장에 완벽히 녹여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립경국대 스마트원예과학전공은 앞으로도 정원식물, 스마트팜, 과수, 채소, 화훼, 치유농업 등 이론과 현장 실습을 융합한 교육을 확대하며 미래 정원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를 지속해서 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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