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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손때 묻은 역사, 예천의 보물이 되다… 예천박물관 유물 223점 품었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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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포집』부터 삼강나루 문서까지… 출향인·주민 마음 모여 2만 8천 점 돌파
  • 문체부 평가 '최우수' 결실… 명실상부 경북 대표 문화 거점으로

(예천군)예천박물관 올해 문화유산 223점 기증 기탁받아 국가유산 지정 등 박물관 활성화 박차(약포선생문집).jpg

예천박물관이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담긴 소중한 유산을 꾸준히 모으며 지역 문화유산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천군은 올해 출향인과 지역 주민 20명으로부터 총 223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을 기증·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집을 통해 예천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더 넓혔다.


주요 기증·기탁 내역을 보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 3월 류구경 씨가 『약포선생문집』과 『청풍자선생속집』을 전달한 데 이어, 청주정씨 삼강문중은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된 삼강나루 주막 관련 문서인 『동신계책』과 『삼강도선계』를 박물관에 맡겼다.


이어 7월에는 김신자 씨가 고(故) 김준섭 선생의 서예작품 27점을 기증했다. 최근에는 감천면 유2리 손병근 이장과 유1리 주민들이 기획전 『감천면 농경문화 생활사』에 전시했던 농경문화 생활자료 36점을 선뜻 내놓으며 힘을 보탰다.


현재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기증·기탁 유물은 총 2만 8,638점(기증 1만 5,965점, 기탁 1만 2,673점)에 달한다. 이 중 『사시찬요』, 『선현유적』 등 18건 192점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격 높은 문화적 가치를 입증했다. 박물관은 이 같은 유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술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내실 있는 유물 수집과 운영 노력은 대외적인 평가로도 이어졌다. 예천박물관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경북박물관협회 경영 분야 평가 '최우수', 한국박물관협회 국가문화유산 DB화 사업 분야 '우수관'에 연이어 선정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증명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소중한 지역자료를 선뜻 내어준 주민과 출향인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군수는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장고 시설을 확충하고 운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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