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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안에 바친 풋풋한 청춘… 인천상륙작전 신화 바꾼 ‘학도병의 넋’을 기리다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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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2026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 개최… 참전용사·유가족 300여 명 참석
  • 진혼무·헌화 퍼포먼스 신설해 숭고한 희생 추모… 보급로 차단으로 6·25 물줄기 바꿔
  • “꽃다운 나이에 나라 구한 학도병 헌신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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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쟁의 물줄기를 바꾼 숨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장이 영덕 해안에서 펼쳐졌다.


경상북도는 지난 11일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탑에서 ‘2026년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을 열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의 넋을 추모했다. 이번 행사는 장사상륙작전의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는 한편, 호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조주홍 영덕군수를 비롯해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도민, 군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장엄한 분위기 속에 호국영령을 함께 추모했다.


장사상륙작전은 정규군이 아닌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독립제1유격대대가 주축이 돼 단행한 양동작전이다. 1950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 동안 펼쳐진 치열한 전투를 통해 북한군의 주요 보급로와 포항·영천 방면 국도를 완전히 차단하며 적의 후방 활동을 마비시켰다. 이 붉은 피의 희생은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전쟁의 흐름을 반전시킨 거대한 전환점이 됐다.


올해 기념식은 기존 행사와 다른 연출을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학도병들의 슬픈 영혼을 달래는 진혼무와 참전용사의 감동적인 헌화 퍼포먼스를 새로 더해, 어린 나이에 전선으로 향했던 학도병들의 비장한 희생을 한층 깊이 있게 기렸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격려사에서 “6·25 전쟁 당시 영덕 장사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도병들이었다”며 “이들이 이뤄낸 장사상륙작전의 성공이 결국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학도병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끝까지 기억하고 정성을 다해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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