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특수강 박순덕 노조위원장·아주스틸 이현식 대표, 대상 영예
- 노동자·사용자 8명 수상… 29년간 총 313명 평화 이정표 세워
- 이철우 지사 “내수 불황 극복할 힘은 노사 협력과 상생의 가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짙어진 시국 속에서도 대립 대신 협력을, 투쟁 대신 상생을 택한 경상북도 노사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상북도는 지난 11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29회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을 열고, 현장의 산업평화 정착에 앞장선 유공자 8명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이춘우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수상자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올해 산업평화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은 노동자 부문 박순덕 세아특수강 포항공장 노조위원장과 사용자 부문 이현식 아주스틸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노동자 부문 대상을 안은 박순덕 위원장은 선제적 임금동결을 도모하는 등 무분쟁 노사상생 문화를 조성한 주인공이다. 조합원의 복리후생 확대는 물론, 노사합동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활성화해 현장 안전을 챙겼다. 지진과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해 3억 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에도 앞장섰다.
사용자 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현식 대표는 분규 없는 고용승계와 정기 노사협의회 운영으로 신뢰의 경영을 실천했다. 구미와 김천 지역에 2천32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38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사업장 내 AI 안전시스템 도입과 장학금 지원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각 분야에서 노사 화합을 이끈 이들의 수상이 이어졌다. 노동자 부문에서는 윤광열 피엔디티 노조위원장이 금상을, 이재열 포스코DX 노조위원장이 은상을, 최병훈 일진 생산팀장이 동상을 받았다. 사용자 부문에서는 김진보 포스코엠텍 대표가 금상을, 박병록 신흥택시 대표이사가 은상을, 노병욱 도현 대표가 동상을 차지했다.
1997년 제정되어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은 지금까지 노동자 159명, 사용자 154명 등 총 31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산업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수상자에게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 지원, 국내 산업시찰 우선 선정, 자녀 학자금 지원 우선 추천 등 실질적인 특전이 제공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기 불황이라는 어려운 여건일수록 노사가 상생과 협력의 가치로 머리를 맞대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앞으로도 모범적인 선진 노사문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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