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대 해제 일주일 만에 예천 한우농가 2곳서 32두 확진
- 경북도, 예천 '심각' 상향… 긴급 처분·백신 접종 등 총력전
- NSP항체 검사 중 바이러스 발견… "기본 방역수칙 준수 절실"

지난달 방역대가 해제되고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된 지 일주일 만에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경상북도는 즉시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9월 2일 예천군 소재 한우농가 2곳에서 총 32두의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 예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관련 방역 조치가 8월 26일 자로 전면 해제되고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내려간 지 불과 며칠 만에 재발생한 상황이다. 이번 발생을 포함해 2026년 전국 구제역 누적 발생 건수는 총 11건으로 늘었다.
이번 구제역은 자연 감염 후 형성되는 NSP항체가 검출된 농장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순환 여부를 확인하던 정밀 검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경상북도는 바이러스 확인 직후 해당 농장에 즉시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명령을 내리고, 구제역 발생 개체를 신속히 처분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경상북도는 감염 개체의 신속 처분과 함께 동거축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아울러 발생 농가 반경 3km 이내 방역대에 위치한 우제류 농가 181호에 대해 임상예찰과 이동제한을 실시하며, 예천군과 인접 시군의 축산차량 및 농장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과 세척을 병행하는 등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위기경보 단계도 대폭 격상됐다. 경상북도는 구제역이 재발생한 예천군의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그 외 시군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여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7월 구제역 발생 당시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일시이동중지 명령, 가축 처분, 백신 접종, 주요 도로 집중 소독 등 고강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는 경상북도는 이번 재발생 역시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방역대가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만큼,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 안팎의 소독과 출입 차량·인원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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