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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조기 출하 막고 당도 기준 엄수… “명절 대목, 저품질 샤인머스캣 안 판다”

  • 김영동 기자 기자
  • 입력 2026.09.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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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영천·상주·경산 등 4개 주산지 행정·농협·APC 모여 출하 대책 논의
  • 김천·영천·상주·경산 등 4개 주산지 행정·농협·APC 모여 출하 대책 논의
  • 저온저장으로 출하 분산, 신품종 전환 및 수출 확대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

②_샤인머스켓_가격안정을_위한_유관기관_관계자_대책회의1.jpg

 이른 추석을 앞두고 명절 대목 샤인머스캣의 물량 과다와 미숙과 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 우려가 커지자, 경상북도가 시장 안정과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주요 주산지인 김천, 영천, 상주, 경산의 시군 관계자를 비롯해 농가, 산지유통센터(APC), 농협경북지역본부,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샤인머스캣 안정 출하 및 유통 구조 개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수년간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 증가와 미숙과 조기 출하로 인한 품질 저하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명절 전 상품 출하가 한 번에 몰릴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9~10월 가격 폭락을 막고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유통·생산 현장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9월 비가림 및 노지 포도의 무분별한 조기 출하를 자제하고 품질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품질 샤인머스캣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생산부터 입고, 유통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우선 생산 농가는 적정 착과량을 준수하고, 당도 16브릭스 이상, 송이 크기 400~1,000g 기준을 충족하는 최상품만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농협과 산지유통센터는 입고 단계부터 상품성을 꼼꼼하게 검수해 기준에 못 미치는 저품위 상품의 유통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출하 물량이 일시에 몰리지 않도록 저온저장 시설을 활용해 출하 시기를 다각도로 분산하며,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직거래, 수출 등 다양한 판로를 적극 가동한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는 단기 출하 조율을 넘어 포도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할 중장기 대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생산 분야에서는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포도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40ha 규모의 품종 갱신에 8억 원을 지원하며 품종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유통 분야에서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지역농협의 출하 물량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수발주 체계를 확대한다. 가공기업과 학교급식 등 대량 소비처를 발굴하는 한편, 대형 유통업체 직판 행사 등 신규 판매 경로도 늘려가고 있다.


수출 시장 확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여 올해 목표치인 1만 톤, 8천만 달러 달성을 향해 가속도를 붙였다. 올 상반기 기준 수출량은 2,071톤, 수출액은 1천6백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은 85%, 금액은 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출하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 농가와 농협, 유통 현장이 힘을 모아 안정적인 유통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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