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논술형 평가 확대해 ‘지식 암기’서 ‘사고·탐구 중심’으로 전환
- AI 기반 평가 지원체계 구축… 교사 평가 전문성 강화 연수·인증제 도입
- 2027년 초5·6 및 중1 시작으로 2029년 초·중 전 학년 확대

경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경북형 학생평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단편적인 지식과 정답 확인 위주의 기존 평가 체제에서 벗어나, 학생의 생각하는 힘과 성장 과정을 다각도로 측정하겠다는 취지다.
경북교육청은 이달부터 기반 구축에 착수하며, 2027학년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새 평가 체계를 단계적으로 현장에 적용한다. 이후 2028년 초3~6학년 및 중1~2학년, 2029년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대상을 넓힌다. 고등학교는 2030년부터 적용을 확대한다. 집중 적용 학년과 별개로 전 학년 교원이 수업과 평가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서‧논술형 평가의 확대다. ‘평가는 배움의 끝이 아니라 다음 배움을 여는 시작’이라는 기치 아래, 평가 결과를 다시 수업에 반영하는 ‘교육과정–수업–평가–피드백–수업 재설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형 평가 지시어, 서‧논술형 문항 설계 기준, 교과별 표준 루브릭(평가기준표), 평가 TOOL KIT 등을 개발해 보급한다. 서‧논술형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공동채점과 채점조정(Moderation), 전문채점 체계도 도입한다.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정교함을 더하기 위한 AI 기반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AI는 문항과 루브릭 제작, 채점, 맞춤형 피드백 제공, 데이터 분석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에 대한 최종 판단은 교사가 담당해 테크놀로지와 교사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다.
교원의 평가 역량을 다지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기초–기본–심화–전문가–리더로 이어지는 단계별 연수‧인증 체계를 가동해 전문채점관을 양성하고, ‘배움평가 멘토단’을 구성해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 우수 평가자료와 실천 사례는 ‘경북 수업–평가 아카이브’에 축적해 전 교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환을 통해 학생을 ‘정답을 찾는 학습자’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주체’로 재정립하고, 교사를 단순 채점자에서 ‘학습 설계 전문가’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시대에는 지식의 축적보다 스스로 탐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서‧논술형 평가의 확대가 수업의 변화로 이어지고, 나아가 학생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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