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포·특구·클러스터·바이오산단 묶는 ‘안동 헴프밸리’ 구상 발표
- 실증 경험 넘어 산업화 주도… 경북 북부권 미래 전략산업 육성 촉구
- 5개년 종합계획 수립·전략산업 지정·도 단위 공동 추진체계 제시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이 안동포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헴프클러스터, 안동 바이오산업단지를 하나로 묶는 ‘안동 헴프밸리’ 조성을 전격 제안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인프라와 사업을 하나의 완결형 산업생태계로 연결해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손 의원은 9월 1일 열린 제268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의 헴프 산업이 단순 실증을 넘어 실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산업화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은 전통 안동포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재배와 실증 경험을 쌓아왔다. 여기에 헴프클러스터와 바이오산업단지라는 거점 인프라까지 갖췄다. 손 의원은 이러한 자산을 융합해 원료 재배부터 가공·소재화, 연구개발(R&D), 제품 생산, 유통·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특히 안동포의 전통 섬유 기술을 현대적 친환경 소재로 재해석하는 한편, 헴프 활용 범위를 식품·화장품·바이오 소재 등으로 넓혀 농업과 제조업, 연구개발이 선순환하는 지역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 헴프 농업이 단순 재배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가공과 제품화로 이어져 고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 일대에 대규모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 간 산업화 선점 경쟁이 심화하는 점도 이번 제안의 배경이 됐다. 규제특구를 통해 선제적으로 축적한 안동의 실증 성과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 주도권을 확실히 굳혀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손 의원은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재배부터 판로 개척까지 통합 관리하는 ‘안동 헴프밸리 조성 종합 5개년 계획’의 조속한 확정이다. 단절된 단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중장기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산업용 헴프의 안동시 전략산업 지정과 헴프클러스터의 핵심 거점화다. 유망 기업과 연구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관련 인프라를 집적해 생산·연구·사업화의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짚었다.
셋째, 안동 바이오산업단지를 백신과 헴프바이오가 상생하는 미래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상북도와 공동 추진체계를 구축해 국가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경북 북부권 바이오산업 육성전략과 연계해 지역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시정질문과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대마 재배 농가 지원과 특구 내실화를 지속 촉구해 온 손 의원은 지난해에도 특구 사업성과와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성과가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안동포라는 역사와 규제특구의 실증 성과, 헴프클러스터라는 기반, 바이오산단이라는 미래 공간을 하나로 엮어야 한다”며 “역사를 산업으로, 실증을 기업으로, 기업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헴프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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