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한 달간 본청 갤러리서 작품 30여 점 선보여
- 포스코휴먼스 협업 ‘스틸아트’ 재탄생 작품도 눈길
- 굿즈·에스키스북 등 장애인 예술 일자리 모델의 확장성 제시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붓 끝에서 탄생한 시선과 색채가 세상을 향해 당당한 첫 인사를 건넸다.
경북교육청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본청 1층 갤러리에서 장애인미술단 ‘온그림’의 첫 단독 전시회인 ‘On, 그림-온그림의 첫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
지난 4월 창단한 ‘온그림’은 경북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미술단이다. 단원들은 창단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쌓아 올린 예술적 성장과 창작의 결실을 대내외에 선보이고 장애인 예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단원들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아낸 미술작품 30여 점이 걸린다. 작품마다 작가의 개성과 생각을 담은 설명을 첨부해 관람객이 작품 너머의 신선한 시각과 깊은 서사를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국내 제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의 후원으로 단원들의 작품을 ‘스틸아트’로 재해석한 특별 작품을 함께 공개한다. 기존 미술작품이 캔버스를 넘어 새로운 소재와 방식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다는 평이다.
전시 공간에는 완상작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에스키스북과 습작, 인터뷰 영상도 함께 설치한다. 이에 더해 명함 케이스, 에코백, 여권 지갑, 샤쉐 방향제 등 작품을 활용한 다채로운 굿즈 견본과 포토존을 비치해 문화·예술 콘텐츠로서의 확장성도 다각도로 보여준다.
개막일인 1일 오후에는 본청 102라운지와 갤러리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관련 기관 내빈, 단원 가족 등이 참석해 단원들을 격려하고 전시를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시가 단원들에게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장애인의 재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예술 일자리 모델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전시회는 단원들이 자신만의 색채로 완성해 온 작품을 세상과 나누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단원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과 당당히 소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따뜻한 예술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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