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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수위 올라가면 ‘스윙’… 영주 서천에 개폐식 보행교 들어섰다

  • 김영동 기자 기자
  • 입력 2026.09.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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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땐 교량 회전해 물길 터주고, 평소엔 산책로·분수대 활용
  • 총사업비 26억 8천만 원 투입… 안전·경관 잡은 친수공간 탄생

영주-2-2 영주교 하류에 안전·경관 갖춘 ‘스윙교’ 들어서.jpg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나면 스스로 몸을 돌려 물길을 터주는 똑똑한 다리가 영주 서천에 들어섰다.


영주시는 영주교 하류 배고개 둔치 일원에 추진해 온 개폐식 보행교 ‘스윙교’ 설치사업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총사업비 26억 8000만 원을 투입한 스윙교는 길이 78.5m, 폭 3.5m 규모다.


이 교량의 가장 큰 특징은 하천의 ‘통수 능력’ 확보다. 평상시에는 서천 좌·우안 둔치를 잇는 편리한 보행로로 쓰이지만,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교량 상판이 회전하며 하천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진 상황에서 재해 예방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교량에는 경관조명과 분수시설을 함께 설치했다. 낮에는 서천의 자연을 감상하는 산책로가 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분수가 어우러져 지역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주-2-3 영주교 하류에 안전·경관 갖춘 ‘스윙교’ 들어서.jpg

서천 스윙교는 계획홍수량 등 엄격한 수리 검토를 거쳐 2024년 하천기본계획에 반영되었으며, 경상북도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월 착공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스윙교는 하천 본연의 치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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